청산왕의 몰락…670억원 수익 낸 트레이더, 반년 만에 전재산 잃은 이유
||2026.03.25
||2026.03.25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대만계 미국인 기업가 제프리 황(Jeffrey Huang)이 마치 빅 브라더(Machi Big Brother)라는 이름으로 크립토 시장을 휩쓸었다. 하지만 6개월 만에 레버리지 거래로 7500만달러(약 1120억원)를 잃고, 계좌에는 3만달러(약 4500만원)만 남은 사연이 커뮤니티 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제프리 황은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라는 탈중앙화 영구 스왑 거래소에서 무리한 레버리지 투자를 감행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과 하이퍼대시(Hyperdash) 집계에 따르면, 황은 2025년 9월 한때 4480만달러(약 670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이른바 '청산의 왕'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후 335차례 청산을 겪으면서 해당 별칭은 반어적 의미로 다시 회자됐다. 트레이더 조(Trader Joe)는 "리스크 관리 없이 레버리지를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모든 것을 잃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며 "7500만달러 증발은 시장이 누구에게도 예외 없이 겸손을 요구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황의 계좌에는 3만268달러(약 4500만원)만 남아 있었지만,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 추적 결과 이후 50만달러(약 7억5000만원)를 추가 입금한 뒤 1150만달러(약 172억2300만원) 규모의 이더리움(ETH)을 다시 매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확인 결과 5350 ETH와 8000 HYPE 등 두 개의 오픈 포지션을 보유 중이었으며, 해당 포지션은 모두 미실현 손실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의 사례는 또 다른 유명 트레이더 제임스 윈(James Wynn)과 유사하다. 윈 역시 하이퍼리퀴드에서 레버리지 거래로 지난해 5월 8700달러(약 1300만원)를 벌었지만, 대규모 청산 사태로 수익이 급감했다. 이후 윈은 여러 차례 하이퍼리퀴드에 복귀를 시도했으나, 최근 비트코인 반등세로 숏 포지션이 전부 청산됐다.
시장에서는 제프리 황의 사례가 고위험 레버리지 거래의 취약성을 다시 한번 드러낸 사례로 보고 있다. 단기간에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는 있지만, 방향이 틀릴 경우 손실 역시 순식간에 불어날 수 있어서다. 특히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의 높은 레버리지 구조는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과 맞물리며 투자자들에게 더 큰 위험을 안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황과 윈의 잇따른 사례가 개인 트레이더뿐 아니라 시장 전반에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과도한 레버리지 의존이 반복될수록 청산 리스크는 커질 수밖에 없으며, 이는 결국 투자 심리 위축과 가격 변동성 확대를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수익률보다 리스크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MACHI BIG BROTHER IS DOWN TO HIS LAST $30,000
— Arkham (@arkham) March 23, 2026
Machi Big Brother went from being up $44.84M to losing EVERYTHING. He is down a total of $75.19 MILLION in the past 6 months.
Will he ever make it back? pic.twitter.com/lebBmrDp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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