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기가텍사스 대규모 확장 계획…‘생태 낙원’은 6년째 제자리
||2026.03.25
||2026.03.25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 기가팩토리 확장 계획을 공개하며 대규모 개발 구상을 다시 꺼냈다. 다만 수년째 약속된 ‘생태 낙원’ 프로젝트는 여전히 구체적 진척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릭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텍사스 트래비스 카운티에 ‘북부 캠퍼스’ 관련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재 약 2500에이커 규모인 기가텍사스 부지를 추가 확장하고, 연구개발(R&D) 시설과 인프라를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초기 단계에서는 기존 공장 인근에 약 200만 제곱미터 규모의 R&D 시설이 들어서며, 전체적으로는 520만 제곱미터 이상의 건축 공간이 추가될 전망이다.
이번 계획에는 일론 머스크가 2020년부터 공언해온 ‘리버프론트 에코파크’(Riverfront Eco-Park)도 포함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산책로, 자전거 도로, 습지, 야생동물 통로 등을 갖춘 대규모 공공 녹지 조성 사업이다. 테슬라는 290에이커 녹지와 스포츠 시설, 커뮤니티 공간 등을 조성해 약 2만 가구에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6년째 뚜렷한 완공 일정 없이 지연되고 있다. 테슬라는 2023년 일부 부지 조성을 진행했다고 밝혔지만, 전체 계획 대비 극히 일부에 그친다. 특히 2024년에는 텍사스 법을 활용해 오스틴 지역 환경 규제를 면제받으면서, 수질 및 홍수 관리 기준을 회피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한편 이번 확장안에는 '테라팹'(Terafab)으로 불리는 반도체 사업 인프라도 포함됐다. 테라팹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 xAI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총 200억~250억달러 규모 투자가 예상된다. 테슬라는 2027년부터 2나노 공정 칩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생산능력을 월 10만 웨이퍼에서 최대 100만 웨이퍼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반도체 제조 경험이 없고, 핵심 장비인 EUV 노광장비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계획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 확장 계획은 테슬라의 장기 비전을 보여주지만, ‘생태 낙원’과 반도체 사업 모두 구체적인 일정과 실행력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실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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