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기 싫었다” 3살 딸 학대치사 엄마, 거짓말탐지기에 결국 진술
||2026.03.24
||2026.03.24
경기 시흥시에서 세 살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30대 여성이 경찰 조사에서 “딸을 키우기 싫었다”며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24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아동학대치사와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30대 여성 A씨는 최근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양육하기 힘들었다고 언급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2월 경기 시흥시 정왕동 자택에서 당시 세 살이었던 친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치사)를 받는다. 이후 연인 관계인 B씨와 공모해 딸의 시신을 안산시 단원구의 한 야산에 유기한 혐의(사체유기)를 받고 있다.
당초 A씨는 “딸이 이불을 뒤집어쓴 채 사망해 있었다”며 학대 혐의를 부인해 왔다.
하지만 지난 19일 실시된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A씨의 진술 일부가 ‘거짓’으로 판명되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 이후 공범 B씨와의 대질 조사 과정에서 A씨는 결국 자신이 딸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A씨는 숨진 딸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해야 할 시기가 되자 범행을 숨기려고 B씨의 조카를 친딸로 위장시켰다. 지난 1월 학교 예비 소집일에 조카를 데려가 대리 출석시키고, 이달 초에는 학교를 방문해 현장 체험 학습까지 신청했다.
체험 학습 기간이 끝난 뒤 아이가 등교하지 않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학교 측은 지난 16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신고 당일 오후 시흥시의 한 숙박 시설에 은신해 있던 A씨와 B씨를 긴급 체포했다. 이어 피의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지난 18일 안산시 야산에서 이불과 비닐에 싸인 채 백골 상태로 남겨진 딸의 시신을 수습했다.
경찰은 수습된 시신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19일 법원에서 A씨와 B씨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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