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ETF 시장 변동성 관리 강화… "리밸런싱 매매 쏠림 방지"
||2026.03.24
||2026.03.24
[디지털투데이 오상엽 기자] 금융감독원이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극대화된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점검에 나섰다.
24일 금융감독원은 주요 ETF 운용사 및 유동성공급자(LP) 증권사,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들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ETF 시장의 안정성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로 코스피가 5400선까지 급락하고 환율이 1510원을 돌파하는 등 시장 불안이 고조된 상황에서 ETF가 시장 변동성을 증폭시키지 않도록 관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감원은 최근 일부 종목에서 장 마감 전 동시호가 시간대에 리밸런싱 매매가 집중되면서 주가가 급등락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거래량이 부족한 종목을 대규모로 신규 편입하거나 비중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시장 충격이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운용업계에 리밸런싱 매매 영향에 대한 사전 분석을 강화하고 장중 특정 시간대 매매 쏠림을 방지하기 위한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주문했다.
특히 레버리지 ETF 등 구조적 변동성이 큰 상품에 대해서는 리밸런싱으로 인해 지수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 필요시 포트폴리오 조정 방법을 변경하는 등 시장 충격을 예방할 수 있는 다각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최근 논란이 된 코스닥 액티브 ETF의 포트폴리오 구성종목(PDF) 사전 공개에 대해서도 제도 개선 검토 가능성을 시사했다.
금감원은 "포트폴리오 사전 공개가 개인투자자의 추종매매를 조장하고 자칫 불공정거래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며 관계기관과 협의해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또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과도한 보수 인하 경쟁 등 시장 혼란을 야기하는 마케팅 활동에 대해서도 유의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국내외 비대칭 규제 해소와 운용의 자율성 확대를 위한 신상품 도입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투자자 선택권을 넓히는 동시에 운용사가 창의적인 상품을 설계할 수 있도록 규제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취지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ETF가 자본시장의 핵심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은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커졌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일수록 운용사와 증권사가 책임감을 갖고 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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