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우려에 ‘메이드 인 USA’ 선택…美 육군, 스카이디오 드론 도입
||2026.03.24
||2026.03.24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 육군이 전장 감시 역량 강화를 위해 미국 드론 제조사 스카이디오(Skydio)와 역대 최대 규모인 5200만달러(약 779억원) 규모의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단 72시간 만에 조달 절차를 마무리했다.
23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미 육군은 스카이디오의 최신형 정찰 드론 'X10D' 약 3000대를 대당 약 1만7300달러(약 2594만원)에 주문했다. 통상 수개월에서 수년이 소요되는 펜타곤의 복잡한 조달 절차와 달리, 이번 계약은 관료주의적 레드테이프를 생략한 상업용 계약 방식을 통해 단 3일 만에 전격 승인됐다. 이는 최근 미군이 개입된 국제적 분쟁 상황 속에서 정찰 자산을 신속히 확보하려는 긴급한 군사적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계약은 세계 드론 시장을 장악한 중국 DJI를 미국 군사 시장에서 완전히 배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된다. 미 국방부와 연방수사국(FBI) 등 주요 기관들이 중국산 드론을 국가 안보 위협으로 규정함에 따라, 미 정부는 기술적 우위 논란을 떠나 안보 정책상 DJI 제품의 구매를 전면 금지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 시장에서 DJI에 밀려 철수했던 스카이디오는 미 정부의 단독 공급자 지위를 확보하며 군수 시장의 핵심 기업으로 부상하게 됐다.
도입되는 X10D 드론은 이른바 헌터(Hunter) 역할을 수행하는 정찰 전용 모델로, 표적을 찾아 좌표를 전달해 공격용 드론의 정밀 타격을 돕는 현대전의 핵심 자산이다. 2.1kg의 배낭 휴대형 크기에 6개의 카메라를 이용한 실시간 지형 매핑 기능을 갖춰 GPS 교란 상황에서도 비행이 가능하며, 고해상도 열화상 시스템과 멀티밴드 라디오를 탑재해 전자기적 소음이 심한 전장에서도 안정적인 통신을 유지할 수 있다.
스카이디오의 캘리포니아 공장은 현재 월 1000대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어 이번 3000대 물량을 약 3개월 내에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스페인, 노르웨이 등 동맹국들도 스카이디오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거나 제품을 인도받고 있어, 안보 우려로 인한 중국산 드론 배제와 미국산 정찰 드론 도입 흐름은 전 세계 우방국들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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