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CC, 외국산 소비자 라우터 신규 수입·승인 금지…네트워크 보안 강화
||2026.03.24
||2026.03.24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외국산 소비자용 무선ㅇ 라우터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강력한 조치를 내렸다. 지난해 12월 외국산 드론 수입을 금지한 데 이어, 이번에는 네트워크 장비까지 포함한 것. FCC는 이를 '미국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기존에 사용 중인 Wi-Fi 및 유선 라우터는 계속 사용할 수 있으며, FCC의 전파 승인을 받은 제품도 수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향후 출시될 대부분의 라우터가 해외에서 제조되기 때문에 미국 시장 진입이 사실상 차단된다. 외국산 라우터를 규제 목록에 추가하면서 FCC는 새로운 장비의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라우터 제조업체들은 미국 내 생산 계획을 제시해 '조건부 승인'을 받거나, 미국 시장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드론 제조사 DJI도 유사한 규제로 인해 미국 시장 철수를 결정한 바 있다.
FCC는 "외국산 라우터가 미국 시장을 지배하면 경제적·안보적·사이버 보안 위협이 증가한다"라며 "이들 장비가 미국 주요 통신, 에너지, 교통, 수자원 인프라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에 직접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TP-링크 같은 중국 기업이 미국 소비자 시장을 장악한 상황에서 이번 조치는 특정 기업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순히 제조 위치를 바꾼다고 보안이 강화되는지는 불확실하다. 과거 볼트 타이푼 해킹 사건에서도 중국 해커들은 시스코와 넷기어 같은 미국 기업의 라우터를 공격했으며, 이들 기업이 단종된 제품의 보안 업데이트를 중단한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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