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협상 기대 코스피 상승, 장중 5600선 회복
||2026.03.24
||2026.03.24
코스피가 개장 초 4% 반등하며 이틀 만에 5600선을 회복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협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10시 32분 기준 전날 대비 1.52% 오른 5487.99에 거래되고 있다. 5638.2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4.38% 상승하며 5600선을 훌쩍 뛰어 넘기도 했다. 전날 7.46% 하락한 뒤 반등세다. 이 시각 코스닥도 1.84% 상승한 1117.06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은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3684억원을 사들였다. 19일부터 4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보다. 기관도 940억원 순매수하며 ‘사자’로 전환했다. 반면 외국인은 5258억원 팔아치우며 순매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상승세에 올라탔다. 이 시각 LG에너지솔루션이 5.34%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SK스퀘어가 4.49%로 뒤를 이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90%, SK하이닉스 2.47%, 삼성전자우 1.83%, 현대차 0.82%, 삼성전자 0.81%, 삼성바이오로직스 0.26% 등도 상승세다. 두산에너빌리티(-0.99%)와 기아(-3.09%)는 0~3%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상승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군사 공격 유예를 밝히며 중동 사태 긴장이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각) SNS에 “중동에서의 적대 행위를 완전히 종식하기 위한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군사 공격을 5일간 유예하도록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21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발전소를 공격하겠다고 최후통첩을 보냈으나 시한이 다가오자 공격 연기를 발표하면서 태도를 바꾼 것이다.
국제유가는 바로 반응했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5.92달러로 전장(106.41달러) 대비 9.86% 하락했다.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8.13달러로 전장(98.23달러)보다 10.28% 내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이란의 협상 기대감에 따른 유가 급락, 금리 하락 등 지정학 및 매크로 부담 완화에 힘입어 전일 폭락분을 만회하는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전일 1510원대를 돌파하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환율이 1480원대로 빠르게 내려왔다는 점도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수급 여건을 호전시켜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윤승준 기자
sjyoon@chosunbiz.com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