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문턱 넘고 창문도 닦는다" 韓 공세 강화하는 中 로봇청소기
||2026.03.24
||2026.03.24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들이 올해 들어 국내 시장에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연초부터 주요 브랜드가 플래그십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면서, 단순 성능 경쟁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자율 청소와 유지관리 자동화 기술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로보락은 올해 1월 롤러형 물걸레를 처음 적용한 ‘큐레보 커브2 플로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분당 최대 220회 회전하는 광폭 롤러와 실시간 세척 시스템을 결합해 물걸레 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어 선보인 플래그십 ‘S10 맥스V 울트라’는 최대 3만6000파스칼(Pa) 흡입력과 분당 4000회 진동 물걸레 시스템, 100℃ 온수 세척 기능을 갖춰 성능 경쟁을 한층 끌어올렸다. 듀오 디바이드 메인 브러시와 플렉시암 사이드 브러시는 긴 머리카락도 엉킴 없이 처리하도록 설계됐으며, 좁은 공간까지 빈틈없이 청소할 수 있도록 했다. 어댑트리프트 섀시 3.0 시스템을 적용해 약 8.8㎝ 높이의 문턱을 넘을 수 있고, 최대 3센티미터(㎝) 두께의 카펫까지 청소 가능한 다이내믹 모드를 지원해 다양한 주거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청소가 가능하다.
에코백스는 ‘완전 자동화’를 핵심 전략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1월 출시된 ‘디봇 X11 프로 옴니’를 포함한 ‘디봇 X11’ 시리즈는 넓은 주거 공간에서도 청소가 중단되지 않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고속충전 기술 ‘파워부스트’를 통해 물걸레 세척 약 3분 동안 배터리를 약 6% 회복할 수 있으며, 자체 알고리즘이 청소 면적과 경로를 분석해 최대 1000㎡ 규모 공간을 한 번에 청소한다. ‘오즈모 롤러 2.0’은 분당 200회 회전하며 바닥에 밀착해 얼룩을 제거하고, ‘트루엣지 3.0’ 기술로 모서리와 벽면까지 정밀하게 청소한다. 바닥 환경에 따라 브러시와 물걸레를 들어 올리는 ‘트리플 리프팅’ 기능을 적용해 카펫 보호와 오염 확산 방지도 고려했다. ‘옴니 스테이션’은 물걸레를 75℃ 온수로 세척하고 63℃ 열풍으로 건조해 위생 관리까지 자동화했다.
에코백스는 이후 ‘디봇 T90 프로 옴니’를 통해 롤러형 물걸레 성능을 강화했고, 3월에는 창문 청소까지 자동화한 ‘윈봇 W3 옴니’를 출시하며 제품 영역을 확대했다. 청소 후 오염된 패드를 직접 세척할 필요 없이 전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져 보다 위생적이고 간편한 창문 관리가 가능하다.
윈봇 W3 옴니는 멀티 스테이션에 탑재된 16개의 고압 노즐이 360도 방향으로 물을 분사해 오염을 제거하고, 촘촘한 브러시가 회전하며 얼룩과 잔여 오염을 분리한다. 고무 스트립이 남은 수분을 제거해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며, ‘트루엣지’ 기술을 적용해 가장자리 1.1밀리미터(㎜)까지 밀착 청소가 가능하도록 했다.
드리미는 AI 기반 자율 청소 기술을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경쟁에 가세했다. 3월 출시된 ‘X60’ 시리즈는 바닥 오염 상태를 스스로 인식해 흡입과 물걸레 모드를 자동 전환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 제품은 최대 3만5000Pa 흡입력과 듀얼 회전 물걸레 시스템을 통해 청소 완성도를 높였으며, 듀얼 카메라 기반 내비게이션과 문턱 극복 기능 등을 적용해 복잡한 주거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청소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에 대해 중국 업체 간 경쟁이 ‘스펙 중심’에서 ‘사용자 경험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로봇청소기 시장은 흡입력 등 기본 성능 경쟁을 넘어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기술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며 “중국 업체들이 빠른 제품 출시와 기술 고도화를 앞세워 국내 프리미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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