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TCL에 1조원 규모 홈엔터 사업 지분 매각 추진
||2026.03.24
||2026.03.24
소니가 자사 가전 사업 일부를 중국 기업에 넘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소니는 자사 홈엔터테인먼트 사업 지분 과반을 중국의 TCL에 매각하는 방안에 대해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규모는 약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블룸버그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양사는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으며, 이르면 이달 중 거래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아직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않았으며, 세부 조건에 따라 변동 가능성도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 측은 “최종 계약 체결을 위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으며 합의가 완료되는 대로 신속히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소니와 TCL은 지난 1월 소니의 홈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기반으로 한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는 TV 브랜드 ‘브라비아(Bravia)’가 포함된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소니가 49%, TCL이 51% 지분을 보유하는 구조다.
해당 합작법인은 2027년 4월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며, TCL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해 ‘소니’ 및 ‘브라비아’ 브랜드 TV를 생산하게 된다.
이번 거래는 소니의 사업 구조 재편 흐름과 맞물린다. 소니는 최근 애니메이션, 영화, 음악, 스포츠 중계 등 지식재산(IP) 중심 사업 확대에 집중하는 대신 소비자 가전 부문은 축소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TCL은 중국을 대표하는 전자기업 중 하나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왔다.
한재희 기자
one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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