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은 23일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Seyyed Abbas Araghchi) 이란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호르무즈 해협 항행의 안정보장 조치를 촉구했다.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아락치 장관에게 최근 중동 상황이 역내를 넘어 글로벌 안보와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데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이같이 촉구했다.외교부는 "조 장관은 걸프 국가 민간인 및 민간시설에 대한 공격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 항행 안전 보장 및 글로벌 에너지 공급 정상화를 위한 이란의 긴장완화 조치를 촉구했다"고 밝혔다.아울러 조 장관은 이란 내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한 이란측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또한 호르무드 해협 내 정박 중인 우리 선박을 포함한 다수 국적의 선박들에 대한 안전조치를 요청했다. 이에 아락치 장관은 중동 상황에 대한 이란의 입장을 설명했다. 외교부는 아락치 장관이 조 장관의 요청을 수용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으면서 "양측은 관련 사안에 대해 앞으로도 지속 소통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한편 외교부는 이날 김진아 외교부 2차관 주재로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중동 현지 진출 기업 주재원 등 우리 국민 안전확보 방안을 논의했다.김 차관은 이 자리에서 미국이 이란 내 발전소를 공격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역내 에너지 관련 시설을 면밀히 파악하고 해당 지역과 그 인근 우리 국민, 진출 기업 현황을 확인해 안전공지를 수시로 전파하고 강력하게 출국 또는 대피를 권고하라"고 당부했다.이와 관련해 주이라크대사관은 현지 체류 주재원 등 20여 명이 23일과 24일 인근국으로 대피할 예정이라며 이라크 정부 및 국경검문소와 접촉해 협조 요청 및 인근 공관과의 공조하에 이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차관은 현 중동 상황이 국내 에너지 수급 등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언급하며 유관 부처 및 기관간 긴밀한 협조 체계 유지와 대비 태세 강화를 주문했다. [기자의눈] '묘한 기름값'에 반복되는 정유사들 수난강훈식 “재난 초기 소통 매뉴얼 마련"…중동 대응·추경 준비 지시도중동발 나프타 쇼크…LG화학 2공장 사상 첫 가동 중단中 어업법 대폭 개정해 5월 1일 시행美 국토부 셧다운에 공항들 인력난…23일부터 ICE 요원 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