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으로 푼 장내 생태계의 비밀…"인간 건강, 미생물 균형이 핵심"
||2026.03.23
||2026.03.23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초식동물이 질긴 풀만 먹고도 거대한 몸집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 해답은 다름 아닌 '장내 세균'과의 공생에 있다.
최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좋은균 연구소 김석진 소장은 초식동물과 육식동물, 그리고 잡식성인 인간의 장내 생태계 차이를 진화론적 관점에서 조명했다.
김석진 소장에 따르면 초식동물은 수억 년의 진화 과정에서 풀을 직접 분해하는 대신, 이를 분해할 수 있는 미생물과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택했다. 소의 4개로 나뉜 위는 장내 세균을 키우는 거대한 '바이오 탱크' 역할을 한다. 김 소장은 "초식동물은 사실상 소화 기능을 미생물들에게 외주를 주고 있는 셈"이라며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임을 설명했다.
반면 육식동물은 장내 세균의 도움 없이 스스로 고기를 소화하고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그렇다면 잡식성 동물인 인간은 어떨까. 김 소장은 인간이 초식동물처럼 거대한 맹장이 있는 것도, 육식동물처럼 위산이 강하지도 않은 애매한 구조를 지녔다고 지적했다. 여러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유연성을 택했지만, 그 대가로 '장내 환경이 잘 유지될 때만 정상 작동한다'는 까다로운 조건을 안게 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문제는 현대인의 장내 환경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00여 년간 항생제와 방부제가 무차별적으로 사용되면서 인간의 장내 세균 균형이 크게 흔들렸고, 그 결과 감염에 취약해지며 면역 기능 이상과 만성 염증 질환이 급증했다.
김 소장은 최근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인간에게 있어 극단적인 육식도, 혹은 무조건적인 채식도 답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균형 잡힌 식단과 건강한 먹거리, 그리고 장내 생태계에 대한 이해가 잡식성 동물인 인간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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