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버블 꺼져도 안 무너진다"…빅테크 방패, 대신 시장 전체 흔든다
||2026.03.23
||2026.03.23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 투자 열기가 꺾이더라도 닷컴 버블 붕괴만큼 치명적이진 않겠지만, 시장 전반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다시 보는 블록체인'의 저자 이고르 페이직(Igor Pejic)은 신간 '테크 머니'(Tech Money)에서 빅테크의 지배력이 시장 붕괴의 충격을 일정 부분 흡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업들이 과거 엑슨모빌, 제너럴모터스, IBM과 달리 플랫폼 기반 사업을 통해 강력한 가격 결정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직은 현재 AI 붐이 닷컴 버블과 유사한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기술 패러다임 전환, 주요 기업 간 대규모 투자와 협력, 인프라 구축 경쟁, 높은 기업가치 평가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이번 사이클은 구조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빅테크 기업들은 이미 높은 수익성을 확보한 핵심 사업을 기반으로 AI 투자에 나서고 있어, 투자 실패가 기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과거와 달리 은행 자금 의존도가 낮아 금융 시스템 전반으로 위기가 확산될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작다고 봤다.
투자자들의 태도 역시 달라졌다는 평가다. 닷컴 버블 당시와 같은 무분별한 투자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과열 수준이 일부 완화돼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위험 요인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페이직은 AI 모델 경쟁에서 소수 기업만 생존할 가능성이 크며, 지수펀드를 통해 일반 투자자들이 광범위하게 AI 관련 자산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오픈AI, xAI, 앤트로픽 등 주요 AI 기업이 향후 상장해 주요 지수에 편입될 경우, 시장 전반의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 투자 열기가 꺾일 경우 특정 기업이 아닌 시장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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