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AI 사용량 기반 과금 모델로 전환 추진
||2026.03.22
||2026.03.22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SAP가 기업 고객에게 인공지능(AI) 사용량을 기준으로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크리스티안 클라인 SAP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클라인 CEO는 "AI가 매우 강력해 수많은 업무를 자동화할 것이기 때문에 구독 기반 과금을 고수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기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모델은 사용자 수를 기준으로 요금을 매겼다. 이런 가운데 AI 에이전트가 직원 업무를 대신 처리하면서 사용자당 과금 방식은 근거를 잃고 있다는 설명이다.
SAP는 7월부터 '현장 배치 엔지니어링'(Forward-deployed engineering) 팀도 신설한다. 업종별 전문 지식을 갖춘 컨설턴트와 개발자로 구성된 팀으로, 고객사 현장에 파견돼 SAP 플랫폼 위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클라인 CEO는 "배송 시간을 개선하려는 고객이라면 트럭 기사와 직접 대화하며 현재 업무 방식을 파악한 뒤 솔루션을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SAP는 앞서 모듈형 구조와 SaaS 제품 가격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가격 전략을 개편한 바 있다.
외부 AI 에이전트가 SAP 시스템과 통신할 수 있도록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로 플랫폼을 개방하기도 했다.
SAP는 올해 들어 시가총액이 5분의 1가량 빠졌다. AI 확산에 따라 SaaS 기업 사용자당 과금 모델이 흔들릴 수 있다는 주주들 우려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SAP는 이미 임직원 10만명을 AI 시대에 맞게 재교육했으며, 향후 몇 년 안에 개발자들이 코드 작성에서 에이전트 구축으로 역할을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