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클로 with GPT, 제미나이, 클로드 [새책]
||2026.03.22
||2026.03.22
오픈클로 with GPT, 제미나이, 클로드
강민혁 지음 | 한빛미디어 | 256쪽 | 2만2000원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질문에 답을 주는 ‘챗봇’에서 실제 일을 처리하는 ‘AI 에이전트’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개인 컴퓨터에 설치해 사용하는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오픈클로를 소개하고 활용법을 설명한 실용서가 출간됐다. 이 책은 개발자를 위한 기술서가 아니라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입문서라는 점이 특징이다. 프로그래밍 경험이 없는 독자도 따라 할 수 있도록 터미널 사용 방법부터 설치, 설정, 자동화까지 전 과정을 단계별로 설명한다.
지금까지 생성형 AI는 질문을 하면 답을 주는 방식이 중심이었다. 예를 들어 보고서를 작성하려면 AI에게 초안을 받은 뒤 사용자가 내용을 정리하고 파일을 만들며 이메일을 보내는 과정을 직접 수행해야 했다. 반면 AI 에이전트는 이런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한다. 웹에서 정보를 찾아 정리하고, 파일을 생성하거나 정리하며, 이메일을 보내고, 정해진 시간에 자동으로 업무를 실행하는 식이다. AI가 단순한 대화 상대가 아니라 실제 업무 흐름 속에서 일을 처리하는 도구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중심에 있는 오픈클로는 이러한 AI 에이전트를 개인 PC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도록 만든 오픈소스 프로젝트다. 설정과 대화 기록, 작업 파일이 모두 사용자 컴퓨터에 저장되는 것이 특징이며 특정 기업의 서비스에 종속되지 않는다.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여러 AI 모델을 상황에 맞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어 업무 특성에 따라 모델을 바꿔 활용할 수 있다.
오픈클로는 오스트리아 개발자 페터 슈타인베르거가 2025년 시작한 프로젝트다. 공개 직후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큰 관심을 모으며 빠르게 확산됐고, 2026년 3월 기준 깃허브 스타 27만 개를 넘기며 AI 에이전트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2026년 2월에는 슈타인베르거가 오픈AI에 합류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샘 올트먼은 그가 차세대 개인 AI 에이전트 개발을 이끌 인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먼저 AI 에이전트의 개념과 오픈클로의 특징을 설명하고 맥, 윈도, 리눅스 환경에서 설치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이어 AI에게 역할과 성격을 설정하는 방법, 작업 공간을 만드는 방법, 비용과 보안 관리 같은 기본 설정을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자동 실행 기능을 활용해 이메일 처리, 웹 정보 수집, 모닝 브리핑 작성 등 다양한 업무를 자동화하는 실습을 소개한다. 구글 캘린더, 노션, 메신저 등 외부 서비스와 연동하는 방법과 여러 에이전트를 동시에 운영하는 멀티 에이전트 구성 등 확장 활용법도 함께 다룬다.
저자는 AI를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도구가 아니라 함께 일하는 파트너로 활용하는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고 말한다. 설치 과정이 다소 낯설 수 있지만 한 번 설정을 마치면 이후에는 에이전트와 대화를 나누며 업무를 맡길 수 있어 코딩 경험이 없는 사용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윤정 기자
it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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