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첫 취업’ 현실화되나… 20대 후반 취업자 9년 만에 최저
||2026.03.22
||2026.03.22
사회에 첫발을 내딛어야 할 20대 후반의 고용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취업자는 9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뒷걸음질쳤고, 고용과 실업 지표도 악화되고 있다.
22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과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20대 후반(25∼29세) 취업자는 234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2000명 감소했다. 2월 기준으로 2017년(224만5000명) 이후 9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고용률도 악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0대 후반 고용률은 70.4%로 0.5%포인트(p) 낮아졌다. 같은 달 기준 2022년(70.4%)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청년층 선호도가 높은 정보통신업,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에서 취업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20대 후반 정보통신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5만2000명 줄면서 2014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도 2만9000명 감소하며 2014년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청년 고용이 악화된 원인으로는 구조적 변화 가능성이 거론된다. 인공지능(AI) 영향으로 회계사·변호사 등 전문직에서 신입 채용이 예전보다 위축됐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에는 연구개발업과 전문서비스업, 건축 엔지니어링 등이 포함된다. 전문서비스업에는 변호사·변리사 등 법무 서비스와 회계사, 세무사가 포함된다.
기업 채용 방식 변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즉시 투입할 수 있는 경력직 선호가 강화되면서 신입 채용이 줄고, 이에 따라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이 지연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20대 후반 실업자는 17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6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7.1%로 0.8%p 올랐다.
체감실업률도 높은 상황이다. 지난달 청년층(15∼29세)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7.4%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p) 상승했다. 이 지표는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다. 2월 기준으로는 2023년(17.9%) 이후 최고치다. 고용보조지표3은 체감 실업률을 가늠하도록 고안된 보조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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