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48시간 내 호르무즈 개방하라” 이란 전력망 타격 선언
||2026.03.22
||2026.03.22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이란을 향해 48시간 이내 해협을 전면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내 전력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고 경고했다. 미 해군을 동원한 유조선 호송과 주변국 협력 등 간접적인 압박을 넘어, 이란 국가 기간 시설을 직접 타격하겠다는 강경한 군사적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중동 지역 긴장도가 더 높아지고 있다.
22일(현지 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본인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아무런 위협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을 경우, 정확히 48시간이 지나는 시점부터 가장 큰 규모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 전역의 전력 시설을 타격해 소멸시키겠다”고 했다.
이는 이란이 이달 초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실질적으로 봉쇄하고, 21일에는 핵 연구 시설이 밀집한 이스라엘 디모나, 아라드 등 주요 도시를 겨냥해 미사일 공격을 가하자 대응 강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 유가는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12일 기준 분쟁 발생 전보다 40% 폭등했다. 미국은 그동안 세계 경제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이란 에너지 관련 시설 타격을 자제했지만, 이란이 민간 상선을 잇달아 공격하고 해협 통제권을 주장하자 전략을 수정한 모양새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석유 시설이 아닌 전력 발전소를 정밀 타격 대상으로 지목한 점에 주목했다. 이란의 원유 생산 시설을 직접 파괴할 경우 국제 유가가 통제 불능 수준으로 치솟아 미국 경제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 하지만 전력망을 타격하면 이란 내부 전쟁 수행 능력과 민심에 타격을 주면서 원유 시장 충격은 상대적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 전 백악관 에너지 자문관인 밥 맥날리는 CTV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은 에너지 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섰다”며 ”오직 군사적 해법만이 해협을 다시 열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했다.
이란 역시 ‘저항의 축’으로 불리는 대리 세력을 동원해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다. 라파엘 코헨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타협보다 힘의 우위를 통한 압박을 선호하지만, 이란이 이를 정권 생존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해 전면적으로 반발할 경우 중동 전역이 통제 불능 전쟁터로 변할 위험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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