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할인에 주유비 절감까지… 생활밀착형 서비스 유혹
||2026.03.22
||2026.03.22
카드사들이 동영상 스트리밍(OTT) 구독과 주유, AI 서비스 등 생활밀착형 혜택을 중심으로 신상품 경쟁을 확대하고 있다. 결제 기능을 넘어 구독 서비스와 플랫폼을 결합한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는 모습이다. 소비 패턴 변화에 맞춰 혜택 영역도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NH농협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은 최근 다양한 생활밀착형 신상품을 출시하며 고객 확보에 나섰다.
롯데카드는 OTT 플랫폼 티빙과 제휴한 정기구독 상품 ‘디지로카X티빙’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롯데카드로 매월 정기 결제 시 티빙 이용요금을 최대 20% 할인해주는 구조다. 광고형 스탠다드, 스탠다드, 프리미엄 등 요금제별로 할인 혜택이 적용되며 디지로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출시 기념으로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을 첫 달 1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9월까지 진행한다.
이번 상품은 금융사 최초의 OTT 정기구독 상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존에는 특정 카드 이용 시 부가 혜택 형태로 OTT 할인이 제공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별도의 구독 상품 형태로 구조를 전환했다. 카드사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롯데카드는 디지로카 앱을 중심으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혜택을 제공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HD현대오일뱅크와 제휴해 주유 할인 카드 ‘삼성 iD STATION 카드’를 출시했다. 해당 카드는 전월 이용 실적에 따라 주유금액의 10%, 월 최대 3만5000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주유 외에도 통신비, 편의점, 온라인쇼핑 등 일상 소비 영역에서 5% 할인 혜택을 제공해 활용도를 높였다.
멤버십 연계 혜택도 강화했다. HD현대오일뱅크 보너스카드와 연계해 일반 주유 시 리터당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으며, 고급휘발유 이용 시 추가 적립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차량 관리 측면에서도 엔진오일 교환 할인, 타이어 서비스 등 부가 혜택을 제공해 운전자 고객을 겨냥한 상품으로 설계됐다.
현대카드는 2030세대를 겨냥한 프리미엄 카드 ‘the Orange’를 출시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온라인쇼핑, 외식, 웰니스, AI 구독 등 젊은층 소비 비중이 높은 영역에서 결제금액의 10%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챗GPT, 퍼플렉시티, 구글원 등 AI 구독 서비스와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등 디지털 콘텐츠 이용금액도 동일한 혜택이 적용된다.
프리미엄 카드임에도 실용성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연간 15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제공하고 공항 라운지, 발렛파킹 등 기존 프리미엄 서비스도 포함했다. 개인사업자를 위한 ‘MY BUSINESS the Orange’도 함께 출시해 이동경비 적립과 사업 지원 서비스 등 차별화된 혜택을 추가했다.
NH농협카드는 개인사업자 고객을 위한 ‘SOHO add 카드’를 선보였다. 이용금액이 늘어날수록 혜택이 확대되는 고적립 구조를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국내 가맹점 이용 시 최대 1.1%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며, 동일 사업자번호로 발급된 카드 실적을 합산해 적립률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혜택을 강화했다.
해외 이용 혜택도 눈에 띈다. 전월 실적 조건 없이 해외 결제 시 1.2%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일정 금액 이상 이용 시 기존 적립 포인트의 10%를 추가로 적립해주는 ‘add 서비스’도 제공한다. 무이자 할부 기능을 통해 사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전대현 기자
jd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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