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귀환] “오픈 2시간 만에 하루 매출 넘겨”… 광화문 사장님 ‘웃음꽃’
||2026.03.21
||2026.03.21
단체 주문이 쏟아져 벌써 500개 넘게 팔렸어요. 만드는 족족 다 나가 쉴 틈이 없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이 열리는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 상권은 이른 시간부터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공연 시작까지 10시간 넘게 남았지만, 김밥집과 편의점, 카페마다 손님이 몰리며 이른바 ‘BTS 효과’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광화문 인근 김밥집 점장 최모(50)씨는 직원들과 함께 쉴 새없이 김밥을 말고 있었다. 평소 하루 500~600줄 정도 팔리던 김밥이 아침 장사 2시간만에 이미 하루 매출을 넘어섰다.
인근 편의점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매장은 BTS 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아미(ARMY)’들로 북적였다. 손님이 10초 간격으로 몰리면서 아직 정리되지 못한 물건들이 바닥에 놓인 채였다. 편의점주는 “평소보다 수십 배 많은 물량을 발주했는데도 아침부터 손님이 몰려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BTS가 약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선보이는 컴백 무대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이다. 공연은 이날 오후 8시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시의 실시간 도시 데이터에 따르면 광화문광장 일대의 유동 인구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1만2000~1만4000명 수준이다. 공연 시작까지 시간이 남았지만 아직 11시간 남았지만, 유동 인구는 1시간 새 30%씩 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약 26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막바지 공연 준비로 바쁜 스태프들의 대량 주문도 이어졌다. 인근 토스트 가게에는 600개 규모의 단체 주문이 들어왔다.
사장 박모(63)씨는 “평소 1000개 이상 팔리는 데, 오늘은 재료를 2배쯤 더 준비했다”며 “벌써 300개가 나갔고, 추가로 300개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힘들긴 하지만 매출이 올라가는 게 보여서 기분은 좋다”고 말했다.
종각역 인근의 김밥집 사장 김모(57)씨는 이날 새벽부터 나와 재료를 준비했다. 그는 “평소보다 2~3배 많은 양”이라며 “시민들도 스트레스 풀고, 장사도 잘 되니까 자주 하면 좋겠다”고 했다.
한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는 본사 직원 3명이 추가로 파견 나와 있었다. 키오스크 조작이나 메뉴 주문이 어려운 외국인 손님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매장 관계자는 “평소보다 매출이 7~8배 정도 더 나올 것이라고 보고 물량을 준비했다”며 “다른 지점의 직원도 지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모든 상점이 특수를 누리는 것은 아니다. 좌선 회전율이 낮은 음식점은 수용 가능한 손님 수에 한계가 있어 재료를 크게 늘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광화문광장 인근 고깃집 사장 이모(46)씨는 “지난해 12월 청계천 축제 때도 손님이 많을 줄 알고 재료를 더 많이 준비했는데, 큰 차이가 없었다”며 “받을 수 있는 손님 수가 거의 정해져 있어 오늘은 평소처럼 준비했다”고 말했다.
혼잡을 피하기 위해 영업 시간을 조정하는 가게도 있었다. 카페 사장 박모(51)씨는 “퇴근이 쉽지 않을 듯해서 욕심 부리지 않고 평소처럼 오후 7시에 문을 닫으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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