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고급 사용자, 주니어 보단 매니저급 이상"...KPMG 직원 140만건 프롬프트 분석
||2026.03.21
||2026.03.21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AI 도구를 얼마나 자주 쓰느냐보다 어떻게 쓰느냐가 성과를 가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하버드비즈니스리뷰 온라인판에 따르면 KPMG는 텍사스대학교 오스틴캠퍼스 연구팀과 공동으로 직원 2500명이 8개월간 생성한 AI 프롬프트 140만건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오픈AI 추론 모델 챗GPT o1을 활용해 각 대화를 평가하고 50개 이상 변수를 추출했다.
분석 결과 고급 사용자에 해당하는 직원은 전체 5%에 불과했다. KPMG는 전체 직원 90%가 AI를 정기적으로 사용하고 있었지만 정교하게 쓰는 활용자는 극소수였다고 밝혔다.
고급 사용자에게 나타난 공통 행동 패턴은 4가지였다.
첫째, AI와 길고 반복적인 대화를 나누며 처음 프롬프트를 입력할 때부터 길고 구체적으로 작성했다. 둘째, AI를 단순 답변 도구가 아닌 추론 파트너로 활용했다. 역할 부여, 출력 예시 제공, 반복 개선 등 전략적 기법을 썼다. 셋째, 복잡한 다단계 과제를 AI에 위임할 때 목표와 제약 조건을 명확히 제시했다. 넷째, 글쓰기 보조 같은 단순 업무에만 쓰지 않고 아이디어 도출, 분석, 기술 자문 등 다양한 영역에 AI를 활용했다.
예상 하지 못한 결과도 나왔다. 통상 주니어 직원이 AI 도구에 더 친숙하다고 여겨지지만 실제 고급 사용자는 매니저급 이상에 더 많았다. 주니어 직원은 업무 외 개인 용도로 AI를 쓰는 비율이 높았고 전략적 접근 없이 사용하는 경향도 더 강했다.
KPMG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인재 개발과 성과 관리 체계를 개편했다. 단순 도입률 제고보다 정교한 사용 습관 형성에 초점을 맞췄다. 실제 업무 시나리오 기반 교육을 도입했다. 감사, 세무, 자문 등 사업 부문별로 AI 활용 기대 수준도 달리 설정했다.
KPMG는 "AI 도구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좋은 AI 활용이 무엇인지 명확히 정의하고 그 행동을 가르치고 강화하는 것이 조직 전반에 성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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