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귀환] “BTS 보러 가자” 3월 외국인 입국자 32.7%↑… 전 세계 ‘아미’ 집결
||2026.03.20
||2026.03.20
올해 3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숫자가 1년 전에 비해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1일 예정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복귀 공연을 앞두고 세계 각지의 ‘아미’(BTS 팬덤)들이 대거 한국으로 입국하고 있어서다.
20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3월 1일부터 18일까지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승무원 제외)은 총 109만9700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82만8500명이었던 지난해 동기 대비 1년 사이 약 27만1200명(32.7%) 늘어난 것이다.
오는 21일 개최되는 BTS 컴백 공연 일정에 맞춰 방한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것이 외국인 입국자가 늘어나는 데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공연 날짜가 임박한 19~20일에 입국하는 인원까지 합산할 경우 1년 전보다 입국자 증가율이 50%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BTS는 이날 오후 1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표한다. 다음 날인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무료 복귀 공연인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을 진행한다. 이번 공연에는 공식 관람객 2만2000명 외에도 관광객을 포함해 최대 26만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BTS 효과’는 연령별 통계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외국인 입국자 가운데 BTS의 주력 팬층인 10~20대의 비중이 특히 컸다. 10대 외국인 입국자는 지난해 6만5600명에서 올해 9만1800명으로 40.0% 증가했다. 20대 입국자 역시 25만7000명에서 34만7500명으로 35.2% 늘어나 전체 평균 증가율을 웃돌았다. 9세 이하 입국자도 54.0%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 입국자가 91만300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북아메리카(9만2000명), 유럽(7만1500명), 오세아니아(1만51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를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입국자가 늘어난 가운데 특히 유럽 지역은 1년 새 입국자 수가 51.0% 증가했다.
법무부는 BTS 공연을 위해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 편의를 위해 ‘특별 입국심사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외국인 승객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구역과 시간대에 심사대를 추가로 배치하고, 심사관의 근무 시간을 연장하거나 지원 인력을 확대해 대기 시간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전날에는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주재로 국토교통부,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공항 혼잡도 개선을 위한 관계 기관 회의가 열렸다.
법무부 관계자는 “부처 간 협력을 통해 외국인의 입국심사 대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국내 관광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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