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전기차 모델 5종 중 4종 취소…하이브리드 집중 전환
||2026.03.20
||2026.03.2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영국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벤틀리가 전기차 전략을 대폭 수정하며 속도 조절에 나섰다. 당초 2035년까지 4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철회하고 2027년 공개 예정인 전기 SUV 한 종만 유지하기로 했다. 관련 내용을 19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인사이드EV가 보도했다.
대신 벤틀리는 하이브리드 중심 전략으로 선회해 수익성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7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대규모 전기차 투자보다 기존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모델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이어가겠다는 판단이다.
프랭크 발리저 벤틀리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에서 "2년 전과 비교해 계획이 완전히 달라졌다"라며 "제품 라인업과 미래 전략을 전면 재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략 변화는 포르쉐의 플랫폼 수정과도 맞물려 있다. 포르쉐가 차세대 전기차 아키텍처인 SSP 플랫폼을 축소하고, 가솔린 기반 PPC 플랫폼으로 방향을 튼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벤틀리 역시 5~7인승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다만 전기차를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 벤틀리는 시장 상황에 따라 전동화 전략을 유연하게 가져간다는 입장이다. 발리저 CEO는 "전기차 시장과 고급차 수요 변화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라며 "2030년 이후 추가 전기차 출시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벤틀리의 첫 전기 SUV는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과 플랫폼을 공유할 예정이며, 약 7분 충전으로 100마일(약 160km)을 주행할 수 있는 성능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전기차 수요 둔화와 수익성 압박 속에서 럭셔리 브랜드들이 보다 현실적인 전동화 전략으로 선회하는 흐름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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