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카이치 앞 위험한 농담… “진주만 때 왜 안 알렸나”
||2026.03.20
||2026.03.2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밖으로 나가 다카이치 총리를 맞이했고, 다카이치 총리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트럼프 대통령에 와락 안기며 안부를 물었다. 두 정상의 회담은 처음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지난달 집권 여당의 대승으로 끝난 일본 중의원 선거를 언급하며, 선거를 앞두고 다카이치 총리를 공개 지지했던 사실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그녀(다카이치)가 매우 훌륭한 인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지하게 됐고, 그것이 매우 자랑스럽고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카이치 총리에 대해 “매우 인기 있고 강한 여성”이라며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도널드(Donald)’라고 부르며 “당신만이 세계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회담 도중 통역(영어→일본어)이 필요 없다는 듯 손짓을 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내 말을 알아들었다니 정말 좋다”며 “나는 아직 당신의 언어를 배우지 못했지만, 다음번에 올 때는 당신의 언어(일본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 중에는 아슬아슬한 순간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말미에 “일본과 같은 아시아 및 유럽 동맹국에 왜 이란 공격 계획을 미리 알리지 않았느냐”는 일본 기자의 질문을 받았다. 그는 “우리는 너무 많은 신호를 보내고 싶지 않았다. 기습을 원했기 때문에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기습에 대해 누가 일본보다 더 잘 알겠는가. 왜 나에게 진주만(공습)에 대해 미리 말하지 않았느냐”고 되물었다. 이는 1941년 12월 일본이 미국 하와이 진주만을 기습 공격해 2400명 이상의 미국인이 목숨을 잃은 사건을 언급하며 기습의 효과를 빗댄 농담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기습 덕분에 첫 이틀 동안 예상보다 훨씬 많은 50% 이상의 전력을 무력화할 수 있었다”며 “모두에게 알리면 더 이상 기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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