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이전트 결제’ 단숨에 격전지로...빅테크·크립토 정조준
||2026.03.20
||2026.03.20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AI에이전트 확장을 목표로 한 관련 업계의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 AI에이전트 열기가 뜨겁다.
유력 회사들이 사람을 거치지 않고 AI에이전트에서 바로 결제가 가능한 프로토콜 레이스에 앞다퉈 뛰어들었다.
지난해 미국 암호호페거래소 코인베이스와 클라우드 및 보안 업체 클라우드플레어는 AI 에이전트 결제를 지원하는 x402 프로토콜을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선보였다. 구글도 지난해 9월 AI 에이전트가 사용자 대신 쇼핑과 결제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결제 프로토콜(AP2)'을 공개했다. AP2는 신용카드와 스테이블코인을 모두 지원한다.
x402를 통한 결제 규모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AI에이전트에 대한 열기 때문인지 테크판에서 상당한 관심을 받는 모양새다. x402 외에도 AI에이전트를 지원하는 결제 기술은 계속 나오고 있다.
18일(현지시간) B2B 결제 플랫폼 강자인 스트라이프와 스트라이프와 VC 패러다임이 공동 개발한 레이어1 블록체인 템포가 머신 페이먼트 프로토콜(MPP)을 선보였다.
MPP 역시 오픈소스 네트워크로, 법정화폐와 암호화폐를 모두 지원한다. 스트라이프 기존 AI 결제 인프라와도 호환된다. 지금은 템포 블록체인 위에서만 돌아가지만 다양한 블록체인과 결제 레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템포 공동창업자이자 패러다임 매니징파트너 맷 황은 "에이전트 결제는 아직 초기 단계이고, 가장 좋은 구조를 찾아가는 중"이라며 "누구든 허락 없이 확장할 수 있는 가장 간결하고 효율적인 프로토콜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신용카드 네트워크 양대산맥인 비자도 MPP 개발에 참여했다. 에이전트가 신용카드·체크카드로 결제하는 규격을 비자가 맡았다. 비자 크립토 부문 책임자 쿠이 쉐필드는 "MPP는 에이전트가 가맹점과 소통하는 방식을 명확하게 정의한 프로토콜"이라고 설명했다.
비자는 에이전트용 비자 커맨드라인인터페이스(CLI)도 공개했다.
비자가 공개한 툴은 개발자가 직접 코드 환경에서 결제를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PI 키 없이도 프로그램 내 카드 결제를 가능하게 해 AI 봇, 스크립트, 자동화된 워크플로우에서 결제가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용카드 네트워크는 이미 글로벌 가맹점 생태계가 만들어져 있다. 비자 행보는 기존 비즈니스 워크플로를 바꾸지 않고도 구매를 자동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규모가 크거나 가끔 발생하는 거래에서는 카드 방식이 여전히 효율적일 수 있다는 평가다.
암호화폐 업계 움직임도 활발하다.
18일(현지시간)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x402 탄생을 주도한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는 AI 에이전트 결제를 회사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삼고 있다.
에이전트들이 사용하는 인프라를 제공해 수익을 확대하려는 모습이다. USDC 스테이블코인과 자사 베이스 블록체인을 통해 에이전트들 간 결제가 이뤄지도록 해 수익을 낸다는 전략이다.
코인베이스는 크립토 인프라 스타트업 제로해시와 클라우드플레어가 올해 AI에이전트 결제용으로 쓰려고 출시 예정인 스테이블코인 발행권을 놓고사도 경쟁 중이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웹 트래픽 관리와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나름 비중 있는 역할을 하고 있어, 계약을 따낼 경우 AI 에이전트 기반 트래픽 결제판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클라우드플레어 최고전략책임자(CSO) 스테파니 코언은 "인터넷 트래픽에서 에이전트·봇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인터넷에 새로운 결제 기능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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