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작년 전기차 판매량 역대 최고치… 전년比 36%↑
||2026.03.20
||2026.03.20
아우디 그룹이 전기차 판매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다만 미국 관세 부담 등 영향으로 수익성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아우디 그룹은 19일 2025년 회계연도 기준 매출 655억300만유로, 영업이익 33억7100만유로, 영업이익률 5.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증가했지만, 미국 관세 영향으로 약 12억유로의 손실이 발생했다.
현금흐름은 개선됐다. 순현금흐름은 34억2200만유로로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회사는 비용 통제와 투자 효율성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전기차 판매다. 2025년 전기차 인도량은 22만3032대로 전년 대비 36%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Q6 e-트론’과 ‘A6 e-트론’이 각각 약 8만4000대, 3만7000대 판매되며 성장을 이끌었다.
전체 그룹 인도량은 164만4429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아우디 브랜드는 162만3551대를 판매했다. 모터사이클 브랜드 두카티는 5만895대를 판매했다.
브랜드별로는 람보르기니가 1만747대를 인도하며 매출 31억9700만유로, 영업이익 7억6800만유로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4%였다. 벤틀리는 1만131대를 인도해 매출 26억1500만유로, 영업이익 2억1600만유로, 영업이익률 8.3%를 기록했다. 두카티는 매출 9억2500만유로, 영업이익 5200만유로, 영업이익률 5.6%를 기록했다.
회사는 전기차 중심 포트폴리오 개편과 조직 혁신도 병행하고 있다. 중국 전용 브랜드 ‘AUDI’의 첫 모델 ‘E5 스포트백’을 출시하며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올해는 신형 전기차 ‘A2 e-트론’과 대형 SUV ‘Q9’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게르놋 될너(Gernot Döllner) 아우디 AG 최고경영자(CEO)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경쟁 심화로 산업 환경이 여전히 도전적”이라며 “신차 출시와 전략적 파트너십, F1 진출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는 올해 매출 630억~680억유로, 영업이익률 6~8%, 순현금흐름 30억~40억유로를 목표로 제시했다.
위르겐 리터스베르거(Jürgen Rittersberger)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 관세가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수익성과 효율성에 대한 압박은 여전히 높은 상황으로 향후 재무 구조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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