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인, 한국 AI 기업 발굴해 사우디로… “휴메인코리아 상반기 설립”
||2026.03.19
||2026.03.19
사우디아라비아의 AI 기업 휴메인이 상반기 중 한국 법인 ‘휴메인코리아’ 설립을 추진한다. 국내 AI 기업을 발굴해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진출로 연결하기 위해서다. 휴메인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주도로 지난해 설립된 법인이다.
19일 이세종 휴메인 부사장은 서울 공덕 스타트업얼라이언스 회의실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중동 지역의 AI 산업 현황, 휴메인의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법인 휴메인코리아를 올해 상반기 중 설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휴메인은 한국법인 설립과는 별도로 한국 기업을 발굴해 투자·인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실제 휴메인은 올해 2월 일론 머스크의 xAI에 30억달러(약 4조3590억원)를 투자하는 등 공격적인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휴메인이 한국에서 찾는 기업은 단순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사가 아니다. 이 부사장은 이미 좋은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 휴메인 플랫폼 위에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기업, 품질보증(QA)·보안 등 휴메인 기술을 보완할 수 있는 기업 등을 폭넓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휴메인은 다양한 기술을 자사 AI 플랫폼 ‘휴메인 원(HUMAIN One)’에 접목해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가 한국 기업을 찾는 이유는 한국의 서비스 완성도가 다른 나라보다 높기 때문이다. 이 부사장은 “한국 이용자는 고집이 세고 까다롭고 서비스 민감도가 다른 나라의 100배는 되는 것 같다”며 “게다가 느린 걸 못 참아 모든 것이 빨리빨리 된다”고 말했다.
휴메인은 한국 기업의 기술력뿐 아니라 사우디 시장과 연결할 수 있는 실행 가능성도 함께 보고 있다. 이 부사장은 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내부인의 적극적인 추진이 있다면 중국의 ‘꽌시’ 문화처럼 현지 진출이 유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휴메인이 한국 기업을 발굴해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것으로도 새로운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세종 부사장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강한 결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제가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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