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좀 보내줄 수 있나요?"…리플 CTO, XRP 최초 언급 이메일 공개
||2026.03.19
||2026.03.19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XRP의 초기 역사와 관련된 흥미로운 일화가 공개됐다. 데이비드 슈워츠 리플 명예 최고기술책임자(CTO)는 XRP가 최초 언급된 이메일을 공유하며 초기 생태계 모습을 전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슈워츠는 최근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지난 2013년 2월에 받은 이메일을 공개했다. 당시 XRP 레저는 2012년 중반 막 출시된 상태로, 시장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초기 단계였다.
해당 이메일은 비트코인토크(BitcoinTalk) 포럼 이용자였던 비니 팔코(Vinnie Falco)가 보낸 것으로, 그는 시스템을 이해하기 위해 리플 계정을 만들었다며 XRP를 보내줄 수 있는지 요청했다.
당시 암호화폐 시장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XRP 가격은 약 0.00587달러 수준에 불과했으며, 이를 거래할 수 있는 주요 거래소도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비트코인 역시 약 27달러에 거래되던 시기였다. 이 때문에 XRP는 거래보다는 개인 간 실험적 전송과 테스트 목적의 공유가 일반적이었다.
이메일을 보낸 팔코는 이후 단순한 초기 사용자를 넘어 핵심 개발자로 성장했다. 그는 리플에 합류해 핵심 시스템 개발에 참여했으며, HTTP 및 웹소켓 통신에 사용되는 C++ 라이브러리 '비스트'(Beast) 개발에도 기여했다. 현재는 C++ 얼라이언스를 이끄는 프로그래머로 활동 중이다.
XRP 전송 관련된 흥미로운 사실도 공개됐다. 슈워츠는 직접 토큰을 보내지 않았으며, 대신 구글 자동 완성 기능의 발명가로 알려진 알렉스 크라베츠(Alex Kravets)가 2013년 2월 16일 팔코에게 1000 XRP를 전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1000 XRP의 가치는 약 5.87달러에 불과했지만, 현재 기준으로는 약 1530달러 수준으로 평가된다. 만약 같은 시기에 100만 XRP를 보유했다면 현재 약 153만달러 규모에 달하는 셈이다.
이번 이메일 공개는 암호화폐 초기 생태계가 기술 실험과 커뮤니티 중심으로 움직였던 시기를 보여주는 사례로, 오늘날 거대한 시장으로 성장한 XRP의 출발점을 되짚게 한다.
Fun fact: The first email anyone ever sent me that had the word "XRP" in it was from @FalcoVinnie asking for some back in February of 2013. pic.twitter.com/XZqGnsqLHp
— David 'JoelKatz' Schwartz (@JoelKatz) March 18, 2026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