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유가 급등에 공급 차질 우려…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염두해야”
||2026.03.19
||2026.03.19

중동 사태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며 에너지 시장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공급 차질 가능성을 경고하며 대응 마련을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정유업계 대표 정책간담회'에서 “이란 전쟁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급격히 확대되며 4차 오일쇼크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며 “낙관적 기대에 의존하기보다 냉정한 상황 인식과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내 유류 수급 상황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했다. 현재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중동 위기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민관 전략 비축유가 평시 사용량 기준 약 두 달 수준에 그친다는 점을 지적했다.
정부가 UAE에서 추가 확보했다고 밝힌 물량 역시 열흘 내외 사용량에 불과하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국내로 유입되는 원유의 운송 기간이 통상 20~30일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태가 이달 내 안정되지 않을 경우 실제 공급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송 원내대표는 “지금은 낙관적 희망이 아니라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염두에 둔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외교·안보·산업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종합적이고 전략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수영 의원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탓에 발이 묶인 우리 선박은 26척, 우리나라 선원은 183명이나 된다”며 “이역만리에 고립된 우리나라 배, 국민을 구할 책임은 다른 나라가 아닌 우리나라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중국 등 주변국과 국내 반미세력의 눈치를 그만 보고, 선제적으로 우리 군의 호르무즈 해협 호위 참여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유 업계는 간담회에서 △비축유 방출 규모와 시기 공유 △수입원 다변화 관련 운임 지원 확대 △유류세·관세 등 납부 유예 △원료용 중유의 개별소비세 면제 등을 건의했다고 박 의원이 간담회 뒤에 언론에 전했다.
박 의원은 “정부가 빨리 결정해야 기업이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만큼 정부에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하겠다”며 “세제 관련 부분은 제가 조세위원장이니 다음 주라도 재경위에서 다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유업계 간담회에는 박주선 대한석유협회 회장을 비롯해 SK에너지·GS칼텍스·HD 현대오일뱅크·S-OIL 관계자가 참석했다.
박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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