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 열풍 식자 헌혈 주춤… 혈액원, 지속 가능한 후속책 구상 중
||2026.03.19
||2026.03.19
인기 디저트인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 증정 행사를 통해 대폭 증가했던 헌혈 참여가 이벤트를 마치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짧은 기간 안에 확실한 유인 효과를 확인한 만큼 혈액원은 후속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19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에 따르면 전날 기준 집계된 혈액 보유량은 3.9일분이다.
두쫀쿠 증정 이벤트가 진행되던 시기에는 보건복지부의 권장 보유량인 5일분을 상회하기도 했다. 하지만 행사가 끝난 지 약 한 달 만에 다시 보유량이 줄어든 것이다.
헌혈자들에게 두쫀쿠를 제공했던 이번 행사는 지난 1~2월 사이 총 네 차례에 걸쳐 실시됐다. 이 기간의 하루 평균 헌혈자 수는 평상시보다 34%가량 늘어났다.
특히 지난달 12일에는 광주와 전남 지역에 위치한 헌혈의집 4곳이 전국에서 헌혈자 수가 가장 많은 상위 10개소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 활용된 두쫀쿠는 1500개로 지역 내 카페 9곳의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지원됐다.
이는 공공기관의 자체 예산만으로는 마련하기 어려운 유행 아이템을 지역 소상공인과의 협력으로 확보해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한계점도 노출됐다.
이벤트가 끝나면서 대중의 관심이 빠르게 사그라들었고 헌혈 참여율 또한 다시 낮아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다.
식품이라는 특성상 짧은 기간 안에 소진하지 못할 경우 위생적인 문제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점도 이벤트 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혈액원은 현재 기업이나 소상공인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기존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두쫀쿠 후속 이벤트를 구상하고 있다.
광주·전남혈액원 관계자는 “두쫀쿠 이벤트로 헌혈 참여가 크게 늘어나는 효과를 봤지만 이벤트 종료와 함께 유행이 시들해지면서 다시 주춤하는 모습”이라며 “유행 아이템은 확보와 관리 측면에서 제약이 있는 만큼 지역사회와의 협업 방안을 포함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자연스럽게 헌혈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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