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은 제미나이, 거실은 레이더센서”…삼성·LG, AI 가전 대중화 ‘속도’
||2026.03.19
||2026.03.19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생성형 AI와 고도화된 센싱 기술을 적용한 2026년형 신제품을 나란히 출시하고 ‘AI 가전’ 대중화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식재료 관리 기능을 강화한 냉장고를, LG전자는 공간 분석 기술을 높인 에어컨을 각각 선보이며 AI 기술로 가사 부담을 낮추는 경쟁을 지속한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구글 제미나이’를 적용해 식품 인식 기능을 고도화한 2026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를 19일 출시했다. ‘AI 비전’ 기능은 용기에 적은 라벨 내용까지 인식해 자동으로 푸드리스트에 등록하며 인식 가능한 식품 범위를 넓혔다.
냉장고 속 식재료를 기반으로 레시피를 추천하는 ‘AI 푸드매니저’와 자연스러운 명령이 가능한 음성비서 ‘빅스비’가 적용됐다. ‘보이스 ID’를 통해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하고 개인별 일정이나 건강 정보 등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능도 갖췄다.
펠티어 반도체 소자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쿨링’ 기술은 내부 온도 상승 시 일반 모델 대비 20% 더 빠르게 온도를 낮춘다. ‘AI 인버터 컴프레서’와 스마트싱스의 ‘AI 절약 모드’를 결합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25%까지 절감할 수 있다.
가벼운 터치나 음성으로 문을 여는 ‘오토 도어’와 자동으로 문을 닫아주는 ‘안심 클로즈’ 기능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출고가는 프리스탠딩 타입이 584만원, 키친핏 타입이 464만원이며 클린 화이트 색상으로 출시된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로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새롭고 스마트한 주방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실속형 모델인 ‘LG 휘센 AI 오브제컬렉션 뷰I’을 출시하며 AI 에어컨 시장 대중화를 추진한다. 휘센 뷰 시리즈는 2025년 판매량이 전년 대비 86% 증가했고 스탠드 에어컨 판매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에 LG전자는 휘센 뷰 시리즈의 라인업을 총 6개로 확대했다.
신제품은 나사 하나만 풀면 내부를 직접 열어 청소할 수 있는 ‘클린뷰’ 기능을 통해 위생 관리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그동안 최상위 라인업에만 탑재됐던 ‘레이더센서’를 적용해 사용자의 위치와 공간을 분석한 맞춤형 AI 바람을 보낸다.
레이더센서가 실내에 사람이 없음을 감지하면 ‘외출모드’로 자동 전환돼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최대 76%까지 아껴준다. 습도 조절로 실내 환경을 조성하는 ‘쾌적제습’ 기능은 기존 강력제습 대비 전기료 부담을 36% 줄였다.
휘센 뷰I 가격은 2in1 기준 335만원부터 392만원이다. 기류 조절이 용이한 ‘휘센 쿨프로’ 라인업이 추가됐다.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월 최저 7만원대부터 케어 전문가의 관리를 받으며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장석훈 LG전자 ES사업본부 RAC사업부장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고객가치를 더해 AI 에어컨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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