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AI 에이전트판 별들의 전쟁...팔란티어 ‘다크호스’ 부상
||2026.03.19
||2026.03.19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기업용 AI 에이전트를 겨냥한 유력 AI 모델 개발사들 간 경쟁이 고조되고 있다. 오픈AI, 앤트로픽의 경우 사모펀드 회사들과 조인트벤처까지 설립해 이들 기업 포트폴리오 회사들에 AI를 제공하려는 모습이다.
오픈AI는 올 초 기업용 AI 에이전트 플랫폼 '프론티어(Frontier)'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여러 'AI 동료'를 만들고 다양한 기업용 앱 데이터를 끌어다 쓸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앤트로픽도 클로드 코드, 클로드워크 등을 통해 개발자, 비 개발자 가리지 않고 기업 사용자들이 AI에이전트를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로 대표되는 빅 클라우드 업체들의 행보도 마찬가지다.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안전하게, 그리고 제대로 쓸 수 있는 플랫폼 구축에 쏟아붓는 실탄을 계속 늘리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브릭스 등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 회사들도 최근 들어 AI에이전트 프로젝트를 쏟아내고 있다.
오픈AI나 앤트로픽 만큼 자주 언급되지는 않지만 판란티어도 점점 기업용 AI에이전트 판에서 나름 중량감을 인정 받는 모습이다. 기업 AI 에이전트가 실전에서 먹혀들려면 안정성이 대단히 중요한데 이 부문에서 팔란티어가 내놓을 수 있는 '거리'가 많다는 평가다.
팔란티어는 오픈AI나 앤트로픽과 같은 LLM은 개발하지 않는다. 팔란티어는 기업들이 스노우플레이크, 세일즈포스, SAP 등 기존 시스템에 저장된 데이터를 연결하고 정리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AI 에이전트 구축까지 지원한다. 기존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자사 데이터를 외부 AI 에이전트가 쓸 수 있도록 여는 데 소극적인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역량이다.
디인포메이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소프트웨어 외에도 현장 배치 엔지니어(forward deployed engineer)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판에서 뛰는 많은 이들이 이같은 방식의 이점을 인정하고 있다.
FDE는고객사에 상중하며 팔란티어 온톨로지 소프트웨어인 파운드리(Foundry)를 내부 상황에 맞게 구축하는 것이 골자.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스노우플레이크, 오픈AI까지 이같은 모델에 긍정적이라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팔란티어는 자체 LLM을 개발하지 않는 대신 고객사가 오픈소스를 포함해 다양한 모델들 중 적합한 것을 골라 공급망 자동 모니터링, 인력·재고 관리, 영업 데이터 분석 등에 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미국 유일 우라늄 농축 시설을 운영하는 센트러스 에너지의 경우 팔란티어 소프트웨어와 앤트로픽 모델을 결합해 인력 배치 조정, 공급업체 대체, 핵규제위원회 보고서 작성을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팔란티어는 국방 등 정부 기관들을 상대로 사업을 펼치다 민간 기업으로 영토를 확장했다. 여전히 정부 계약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기업 부문도 지난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미국 기업 대상 매출은 지난해 109% 늘었고, 전체 기업 매출 성장세는 60%로 늘었다. 다른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비교하면 두드러지는 성장세다.
팔란티어는 유력 기업들과 협력을 맺고 국내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5년 KT와 국내 AI 전환(AX) 시장 공략을 위해 협력을 맺은데 이어 최근에는 LG CNS와도 손을 잡았다.
LG CNS는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팔란티어 파운드리와 AIP 등 기업용 플랫폼을 각 고객사에 최적화된 형태로 제공한다. 이를 위해 LG CNS는 팔란티어 사업 전담조직 ‘FDE'를 신설한다. FDE 조직은 팔란티어와 협력해 제조·에너지·전자·물류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서 고부가가치 AX 적용 과제를 발굴·실행한다. 특히, 팔란티어 플랫폼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LG그룹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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