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선 다 보고 있었다”… 이스라엘, 라리자니·솔레이마니 은신처 추적해 제거
||2026.03.18
||2026.03.18
이스라엘이 이란의 안보 책임자인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과 바시즈 민병대 수장 골람레자 솔레이마니의 동선을 추적한 뒤 은신처를 공습해 이들을 살해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보기관은 이날 새벽 라리자니가 이란 수도 테헤란 외곽의 한 은신처에서 다른 관리들과 함께 모여 있는 것을 파악하고 미사일 공격으로 그를 살해했다. 같은 날 사망한 솔레이마니의 경우 평범한 이란 시민들로부터 테헤란의 한 숲 지역에 있는 텐트에서 부하들과 함께 숨어 있다는 제보를 받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작전은 전쟁이 3주째 접어들면서 이스라엘이 공격 표적에 대한 정보를 점점 더 많이 확보하게 되면서 가능해졌다. WSJ는 “이스라엘과 미국 지도자들은 전쟁 초기부터 이란과의 전쟁이 이란 국민이 정권을 전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해 왔다”며 “이날 작전은 그러한 목표 달성 과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은 군 본부와 집결지, 은신처 등 이란 보안군의 동선을 추적하며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도 사망했는데, 이 역시 이스라엘이 방대한 ‘휴민트(인적 정보)’와 첨단 사이버 역량을 통해 이란 수뇌부의 동선을 분석한 끝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이스라엘의 첨단 기술과 이란 사회에 침투한 첩보망이 결합해 뿌리 깊은 이란 정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메네이에 이어 라리자니와 솔레이마니 등 이란 수뇌부가 잇따라 제거되면서 이란 사회에서는 혼란이 커지고 있다. 이란 정부는 내부 반정부 봉기 움직임을 차단하기 위해 대대적인 탄압에 나선 상태다. 수도 테헤란 등 주요 도시에서는 무장한 보안 인력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이란 국영 TV는 전쟁 발발 이후 최소 500명이 국제 언론이나 적군과 정보를 공유해 표적 식별을 도운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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