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러의 새 계산법…스트래티지 ‘BTC Gain 12억달러’ 두고 갑론을박
||2026.03.18
||2026.03.18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마이클 세일러가 스트래티지(Strategy)의 주간 'BTC Gain'을 1만6622BTC, 달러 기준 약 12억달러(약 1조8000억원)로 제시하며 이를 '비트코인 기준 순이익에 가장 가까운 지표'라고 강조했다. 다만 해당 지표가 기존 회계 기준을 대체할 수 있는 실질적 수익성 지표인지를 두고 시장에서는 반론도 제기된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세일러의 발언은 스트래티지가 3월 9일부터 15일까지 2만2337BTC를 추가 매입한 직후 나왔다. 이번 매입 규모는 약 15억7000만달러로, 자금의 대부분은 연 11.25% 배당의 영구 우선주 'STRC'와 보통주 매각을 통해 조달됐다. 이번 매수로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76만1068BTC로 늘었고, 평균 매입단가는 7만5696달러가 됐다. 이는 비트코인 총 공급량 2100만개의 3.5%를 웃도는 수준이다.
BTC Gain은 스트래티지가 사용하는 자체 핵심성과지표(KPI) 중 하나다. 희석주식 수를 감안한 비트코인 보유량 증가율인 'BTC Yield'를 비트코인 수량으로 환산한 값이며, 이를 다시 달러 기준으로 환산한 지표가 'BTC $ Gain'이다. 스트래티지는 3월 15일 종료 주간 BTC Yield가 2.3%를 기록했고, 연초 이후 BTC Yield는 3.4%, 누적 BTC Gain은 2만3134BTC라고 밝혔다. 세일러는 달러 기준 회계가 회사의 성과를 왜곡한다고 주장하지만, 시장에서는 이 지표가 어디까지나 비트코인 보유량 증가를 보여주는 비(非)GAAP 성격의 지표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반면 실제 손익과의 괴리는 적지 않다. 스트래티지는 2025년 4분기 비트코인 평가손실 영향으로 124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BTC Gain은 우선주 배당, 부채 비용, 보통주 주주의 상위에 있는 청구권 등 자본 비용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MSTR 주가 또한 2025년 여름 고점 대비 약 69% 하락했고, 당시 비트코인 가격도 회사의 평균 매입단가를 밑도는 수준이었다.
스트래티지는 2026년 말까지 비트코인 보유량을 100만개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상태다. 이를 달성하려면 주당 약 6158BTC를 추가 확보해야 한다. 결국 BTC Gain이 실제 주주가치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비트코인 가격 흐름뿐 아니라, STRC와 보통주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부담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감당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trategy generated ₿16,622 of BTC Gain last week, worth ~$1.2 billion. BTC Gain is the closest analog to Net Income on the Bitcoin Standard. $MSTR pic.twitter.com/a9QXalHeG2
— Michael Saylor (@saylor) March 17, 2026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