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세포가 서버를 대신한다"…초저전력 ‘생체 컴퓨팅’ 현실화
||2026.03.18
||2026.03.18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대안으로 '생체 컴퓨팅'이 주목받고 있다.
18일(현지시간) IT 매체 아이티미디어에 따르면, 호주 스타트업 코티컬랩스(Cortical Labs)는 인간 뇌세포를 활용한 세계 최초의 생체 데이터센터를 멜버른과 싱가포르에 구축할 계획이다.
이 데이터센터는 기존 반도체 프로세서 대신 'CL1' 생체 컴퓨팅 유닛을 탑재한다. CL1은 인간 혈액 세포를 변환·배양해 만든 뉴런을 멀티 전극 배열(MEA) 칩 위에 배치하고, 전기 신호를 주고받으며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해당 기술은 코티컬랩스가 2022년 학술지 '뉴런'에 발표한 '디시브레인'(DishBrain) 연구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연구진은 당시 뇌세포를 활용해 '퐁'(Pong)과 '둠'(DOOM) 같은 게임을 학습시키는 데 성공했다.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와 물 소비, 실리콘 공급 부족 등 환경·자원 문제가 커지는 가운데, 생체 컴퓨팅은 대안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생물학적 신경망을 활용하는 이 방식은 높은 에너지 효율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혼 웡 총(Hon Weng Chong) 코티컬랩스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생체 컴퓨터는 기존 AI 프로세서보다 훨씬 적은 전력을 사용하며, CL1 유닛 1대의 전력 소비는 일반 전자계산기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멜버른 시설에는 CL1 유닛 120대가 설치되며, 싱가포르에서는 데이터센터 운영사 데이원 데이터 센터와 협력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초기에는 싱가포르 국립대에 배치한 뒤, 단계적으로 최대 1000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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