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공급 부족에 램 위기까지… MSI "올해 PC 판매 최대 20% 급락"
||2026.03.18
||2026.03.18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글로벌 컴퓨터 하드웨어 제조 기업 MSI가 게이밍 제품 가격을 최대 30% 인상하고 저가형 라인업 비중을 축소하는 등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17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황진칭 MSI 제너럴 매니저는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램(RAM) 부족과 엔비디아의 GPU 공급난 여파로 올해 게이밍 제품 가격을 15%에서 30%가량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SI 측은 현재 GPU 공급 물량이 수요 대비 약 20% 부족한 상황이며, 이에 따라 수익성 유지를 위해 저가형 노트북 생산을 30% 줄이고 중고가형 PC 판매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부품 수급 불균형은 제품 사양의 변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MSI는 기존 DDR5 지원 메인보드 위주의 생산 라인을 DDR4 중심으로 전격 교체했다. 과거 DDR5 보드 출하량이 DDR4보다 4배 많았던 상황이 완전히 역전되어, 현재는 이전 세대 표준인 DDR4 보드가 DDR5보다 4배 더 많이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시장에서는 최근 DDR5 가격이 전월 대비 약 7% 하락하며 일시적인 안정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전체적인 메모리 가격은 2025년 9월 대비 4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소비자 부담은 가중되는 추세다. 황 매니저는 올해를 회사 창립 이래 가장 도전적인 해로 규정하며, 2020년 팬데믹 시기보다 더 심각한 위기 상황임을 시사했다.
시장 전망 또한 어두운 상황이다. MSI는 올해 전 세계 PC 판매량이 10%에서 20%까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는 시장 분석 기관들이 예상한 10% 하락보다 더 보수적인 수치다. 특히 저가형 PC 시장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비자들의 신규 기기 구매 장벽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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