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실패가 보약 됐다… 체리자동차, 캐나다 전기차 시장 재공략

디지털투데이|AI리포터|2026.03.18

체리자동차가 캐나다에 진출한다. [사진: Reve AI]
체리자동차가 캐나다에 진출한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과거 캐나다 시장 진출 실패의 고배를 마셨던 중국 체리자동차가 당시 축적한 규제 대응 경험을 발판 삼아 캐나다 정부의 새로운 전기차 쿼터제 도입에 따른 유력한 수혜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IT매체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 정부는 연간 약 4만9000대 규모의 중국산 전기차 수입을 허용하는 새로운 쿼터 시스템을 본격 가동했다. 이에 따라 BYD, 지리(Geely)와 함께 체리자동차가 유력한 진출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특히 체리자동차는 20년 전 북미 시장 진출 시도 과정에서 쌓은 독보적인 규제 이해도가 강력한 자산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체리자동차는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북미 수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캐나다 자동차 안전법(MVSA)과 사전 승인 시스템 등 까다로운 인증 절차를 선제적으로 학습한 바 있다. 비록 당시에는 실제 판매까지 이어지지 못했으나, 이 과정에서 다진 기초 체력은 초기 단계에서 규제를 새로 검토해야 하는 경쟁사들보다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결정적인 경쟁 우위 요소가 될 전망이다.

이러한 규제 대응력은 체리자동차의 최신 글로벌 전략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과거의 카피캣 이미지에서 탈피해 오모다(Omoda), 재쿠(Jaecoo), 제투어(Jetour) 등 수출 특화 브랜드를 앞세운 체리자동차는 이미 유럽과 호주 등 엄격한 환경 규제를 가진 국가들에 안착하며 인증 역량을 입증했다.

업계에서는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에 고율 관세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캐나다의 이번 쿼터제가 중국 제조사들이 북미 시장의 반응을 살피고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전략적 요충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인증 경험이 풍부한 체리자동차가 이 관문을 통해 북미 시장 재진입의 속도를 높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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