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하라더니 책임은 운전자 몫" 전 우버 자율주행 책임자, 테슬라 정면 비판
||2026.03.18
||2026.03.18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라피 크리코리안(Raffi Krikorian) 비영리 재단인 모질라(Mozilla) 최고 기술 책임자(CTO)이자 전 우버(Uber) 자율주행차 부문 책임자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17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크리코리안은 최근 테슬라 모델 X를 FSD 모드로 주행하던 중 콘크리트 벽에 충돌하는 사고를 겪었다. 차량은 정상 주행 중 갑자기 방향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고 분석을 통해 테슬라의 '운전자 감시 기반' 자율주행 접근법에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버에서 자율주행 부문을 이끌며 안전 프로토콜을 구축했던 그는 "FSD는 운전자에게 시스템 감시를 요구하지만, 반복된 신뢰가 오히려 방심을 유도한다"라고 밝혔다..
크리코리안은 고속도로에서 FSD를 사용하며 신뢰를 쌓았고, 이후 일반 도로에서도 의존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에도 운전대에 손을 올린 채 테슬라의 요구대로 감시 상태를 유지했지만, 충돌을 피하지 못했다.
데이터 활용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그는 테슬라가 운전자의 손 위치, 반응 시간, 시선 추적 등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기록하면서도, 사고 발생 시 이를 운전자 책임을 입증하는 데 활용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운전자는 관련 데이터에 충분히 접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약 2억4300만달러(약 3600억원) 규모의 사망 사고에서도 유족 측은 차량 데이터 확보를 위해 해커를 고용해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코리안은 "거의 완벽한 시스템을 감시하는 일은 지루함을 유발하고, 긴급 상황에서 인간의 대응에는 5~8초가 필요하다"라며 "실제 사고는 그보다 빠르게 발생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문제 제기는 테슬라 FSD를 둘러싼 기존 논란과도 맞닿아 있다. 시스템 성능이 향상될수록 운전자의 경계심은 낮아지고,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가 운전자에게 전가된다는 지적이다.
한편 BYD는 자율주행 주차 기능 사고에 대해 제조사가 책임을 지는 정책을 도입해 대비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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