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M, 강남 로보택시 글로벌 무대서 첫선
||2026.03.17
||2026.03.17
자율주행 기술 기업 에스더블유엠(SWM)은 3월 16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산호세(San Jose)에서 열리는 인공지능(AI) 개발자 콘퍼런스 ‘엔비디아 GTC 2026’에 참가해 자사 로보택시 기술을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SWM은 이번 GTC 2026에서 레노버 부스 내 로보택시 실차를 전시한다. SWM은 2017년부터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으며 2024년 서울 강남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하며 운행 데이터를 확보해 왔다. 특히 보행자와 차량이 밀집된 강남 도심의 실도로 주행 데이터는 SWM의 핵심 기술 자산으로 평가받는다는게 회사측 주장이다.
SWM은 2025년부터 차세대 레벨 4 완전 무인 자율주행 기술 구현을 위해 레노버, 엔비디아와 협력하며 기술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왔다. 이번 실차 전시는 ‘CES 2026’에서 3사가 체결한 차세대 자율주행 시스템 공동 개발 협력의 결과물이다.
SWM은 이번 행사에서 레노버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자율주행 플랫폼 ‘AP-700’도 공개할 예정이다. 엔비디아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AP-700은 현재 강남에서 운영 중인 로보택시에 적용된 AP-500 플랫폼의 후속 모델로 인지·판단·제어 성능을 향상시켰다.
이 플랫폼은 엔비디아의 차량용 AI 컴퓨팅 플랫폼인 드라이브 AGX 토르(DRIVE AGX Thor)를 기반으로 한 레노버의 L4 자율주행 도메인 컨트롤러 ‘AD1’을 중심으로 구축됐다.
듀얼 드라이브 AGX 토르 구성을 통해 시스템은 2000 TOPS(초당 테라 연산 횟수) 수준의 AI 연산 성능을 제공하며 생성형 AI와 비전-언어 모델(Vision-Language Model) 워크로드를 동시에 처리하도록 최적화됐다.
AP-700은 차세대 로보택시의 핵심 제어 시스템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더불어 행사에서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자율주행 AI 모델 ‘알파마요’(Alpamayo)를 활용한 테스트 영상이 주목받고 있다고 SWM은 전했다. 알파마요는 시각·언어·행동을 결합한 VLA(Vision-Language-Action) 기반 모델로 기존 자율주행 AI 대비 상황의 맥락을 파악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SWM은 자사의 자율주행 데이터 엔진 ‘TruD’를 통해 알파마요 모델의 실전 적용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좁은 골목과 복잡한 교통 상황이 얽힌 강남 도심 환경을 기반으로 한 시뮬레이션과 실제 주행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AI가 복잡한 도심 환경 속 다양한 변수를 학습하고 대응하는 과정이 담겼다.
SWM은 이번 GTC 2026 참가를 계기로 글로벌 AI 기업들과 협력 기반을 더욱 확대하고 강남에서 축적한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본, 동남아시아, 중동 등 해외 자율주행 시장 진출을 단계적으로추진할 계획이다.
김기혁 SWM 대표는 “강남 도심에서 축적해 온 실제 주행 데이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로보택시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se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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