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비트코인 채굴업까지 앗아간다…보안 위기론 ‘스멀스멀’
||2026.03.17
||2026.03.17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급증이 비트코인 채굴업계를 빼앗아가며 보안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는 채굴자가 줄어들면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51% 공격'(해시레이트 과반 점유로 거래를 왜곡하는 현상)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다른 측에서는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자체적으로 균형을 맞출 것이며, 오히려 채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이에 블록체인 전문가 랜 뉴너는 AI가 비트코인 채굴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채굴은 메가와트(MW)당 57~129달러(약 8만5000~20만원)의 수익을 올리지만, AI 데이터센터는 같은 전력으로 200~500달러(약 30만~74만5000원)를 벌어들이기 때문에 채굴업계들이 자연스레 AI로 발을 딛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사례 또한 뒤따른다. 코어 사이언티픽이 AI 호스팅을 위해 10억달러의 신용을 확보했고, 마라 홀딩스는 AI 전환을 위해 비트코인을 매각할 계획이다. 또한, 사이퍼 마이닝은 해시레이트를 줄이고 AI 컴퓨팅에 집중하고 있으며, 비트메인 공동창업자 우지한도 AI로 방향을 틀었다.
그러나 비트코인 개발자이자 블록스트림 최고경영자(CEO) 아담 백은 AI가 전력을 더 많이 차지하더라도 네트워크 난이도 조정을 통해 채굴 수익성이 다시 회복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투자자 프레드 크루거도 "비트코인은 자동 조정되는 시스템"이라며 같은 견해를 내놨다. 반면 랜 뉴너는 해시레이트가 2025년 10월 고점 대비 14.5% 하락했다며, 이에 따라 네트워크 보안이 약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비트코인 ESG 전문가 다니엘 배튼은 AI와 비트코인이 상호 보완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비트코인 채굴이 유휴 에너지를 활용하고, 전력망의 유연한 부하 조절 역할을 하며, 노후 장비를 통해서도 저렴한 전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핵심은 AI가 비트코인을 대체할지, 아니면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스스로 균형을 찾아갈지 여부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 채굴자 복귀 가능성이 커지지만,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장기적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비트코인은 최근 5개월 연속 약세를 보였지만, 3월 들어 약 8% 상승하며 반등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장기간 이어진 하락 흐름 이후 회복세가 나타나면서, 시장에서는 추세 전환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커지는 분위기다.
AI has killed Bitcoin forever.
— Ran Neuner (@cryptomanran) March 15, 2026
It became Bitcoin mining’s biggest competitor.
Not another crypto.
AI.
Because both industries compete for the same thing:
electricity.
And right now, AI is willing to pay much more for it.
Bitcoin mining revenue per MW:
$57 – $129
AI data… pic.twitter.com/gN23lvRSl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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