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즈타바 극적 생존… “건물 밖 나섰다가 가까스로 폭격 피했다”
||2026.03.17
||2026.03.17
이란의 새 최고 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56)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직전 잠시 건물 밖으로 나갔다가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모즈타바가 아버지인 고(故)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함께 건물 안에 있었지만, 무언가를 하러 정원으로 나간 사이 공격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가 입수한 지난 12일 열린 이란 지도부 비공개 회의 음성 파일에는 하메네이 사무실 의전 책임자인 마자헤르 호세이니가 혁명수비대(IRGC) 지도부에 공습 당시 상황을 보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파일에 따르면 모즈타바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지도부 단지를 타격하기 불과 몇 분 전인 오전 9시 32분쯤 관저 밖 정원으로 나갔다. 그가 건물로 돌아가려던 순간 이스라엘의 블루스패로우 미사일이 떨어졌고, 그는 가벼운 부상만 입은 채 목숨을 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 파일 속 호세이니는 “신의 뜻은 모즈타바가 마당에 나가 무언가를 하고 돌아오는 것이었다”며 “그가 밖에 있다가 건물로 들어가려던 순간 미사일이 건물을 타격했다. 그의 아내 하다드 여사는 즉시 사망했다”고 말했다.
사건 당일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대통령실과 최고지도자 집무실, 국가안보회의가 모여 있는 지도자 단지를 공격했다. 호세이니는 이번 공격에 최소 3발의 미사일이 발사됐으며 한 발은 하메네이가 있던 장소를, 또 다른 한 발은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주거 공간과 그의 처남 미스바 알후다 바게리 카니의 집을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이 공습으로 모즈타바의 아내는 물론 아들과 처남이 사망했고, 군 최고 지휘관 모하마드 시라지의 시신은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하메네이의 장남 모스타파 하메네이는 아내와 함께 공격에서 살아남았으며 큰 부상 없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즈타바는 새 최고 지도자로 추대된 이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7일 “많은 사람이 그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말하고 있으며, 한쪽 다리를 잃었다는 주장도 있다”며 “우리는 그를 전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살아 있는지조차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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