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언제 풀리나… ‘1인당 3만원’ 판매 제한 주유소도
||2026.03.17
||2026.03.17
중동 사태 여파로 정부가 ‘석유 최고 가격제’를 꺼냈지만, 석유제품 수급 불안이 이어지면서 고속도로 주유소 1곳이 판매량을 제한하고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 알뜰주유소(EX-OIL) 1곳이 판매량을 제한하고 있다. 휘발유는 1인당 3만원어치, 경유는 1인당 10만원어치만 파는 식이다. 이 주유소는 보유한 탱크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아, 판매를 제한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다만 중동산 원유가 들어오는 핵심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상황이 이어지면 앞으로 1인당 판매량을 제한하는 주유소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공동구매 정유사인 SK에너지, GS칼텍스와 안정적 유류 공급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문제는 기존에 공동구매 물량만으로 부족할 경우 다른 정유사로부터 추가로 받아왔는데, 석유 최고 가격제 시행이 맞물리면서 물량을 구하기가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정유사들은 유가가 급등하거나 원유 수입이 원활하지 않을 때 직영 주유소나 공급 계약을 맺은 자영 주유소부터 석유제품을 공급한다. 현물 대리점은 물론 대리점을 통한 물량 확보가 상대적으로 어려워진다.
이에 고속도로 주유소뿐만 아니라 특정 대형 정유사의 브랜드를 달지 않고 여러 도매상 중 제일 저렴한 곳에서 기름을 그때그때 받아 자체 상표로 판매하는 ‘무폴(無pole) 주유소’ 등도 석유제품을 확보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기름 못 구하는 도매상들… 무폴 주유소 등에 연쇄 파장)
한국도로공사 측은 “안정적인 유류 공급을 위해 정부·정유사와 공동구매 추가 물량 확보 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L)당 1829.58원이다. 지난 9일 1903원으로 정점을 찍고 석유 최고 가격제 시행 등에 영향으로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경유 가격도 L당 1926원에서 1827.74원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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