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유가 상승 여파로 중고차 시장 내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관심도 급증
● 전기차 조회 비중 2월 초 9.3%에서 3월 초 11.0%로 가파른 상승세 기록
● 가솔린·디젤 등 내연기관 차량 조회 비중은 연료비 부담에 소폭 하락
● 테슬라 모델 3와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등 인기 모델 중심 수요 집중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자동차 유지비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중고차 시장에서도 친환경차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최근 한 달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을 찾는 검색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유가 불안에 전기차 조회 비중 11% 돌파
엔카 데이터랩의 분석에 따르면 전기차 조회 비중은 2월 초 9.3% 수준이었으나 3월 초에는 11.0%까지 올라섰다. 특히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된 3월 들어 조회수가 빠르게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하이브리드 차량 역시 같은 기간 13.7%에서 14.6%로 비중이 늘어나며 친환경차 전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반면 내연기관 차량에 대한 관심은 주춤하고 있다. 가솔린 차량 조회 비중은 47.4%에서 45.9%로, 디젤은 24.1%에서 22.7%로 각각 감소했다. 이는 급격히 오른 기름값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실질적인 유지비를 고려해 구매 후보군을 변경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테슬라와 국산 SUV 하이브리드가 인기 주도
전기차 부문에서는 테슬라의 강세가 뚜렷했다. 가장 많은 조회를 기록한 모델은 테슬라 모델 3 롱레인지였으며, 모델 Y RWD와 현대차 아이오닉 5 롱레인지가 그 뒤를 이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대표 모델들이 중고차 시장에서도 여전히 높은 신뢰를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브리드 시장은 기아 더 뉴 쏘렌토가 1위를 차지하며 패밀리카 수요를 입증했다. 현대차 싼타페와 그랜저 등 공간 활용성이 좋은 준대형급 이상의 모델들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이는 높은 연료 효율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챙기려는 실속파 소비자들의 선택이 반영된 결과다.
유지비 중심의 중고차 시장 재편 가속화
엔카 관계자는 국제 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차량 유지비가 중고차 선택의 핵심 기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유가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료 효율성이 뛰어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검색과 거래는 꾸준히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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