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채용 확대, SKC 구조조정…엇갈린 기업 전략
||2026.03.16
||2026.03.16
[더퍼블릭=오두환 기자]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정체와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SKC가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조직 효율화에 나선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채용을 진행한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산업 현장에서 기업들의 대응 전략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C는 이날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공지하고 오는 20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대상자는 2025년 1월 이전 입사자이며, 신청자에게는 근속연수와 연령에 관계없이 연봉의 50%를 위로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전기차 시장의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과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겹치면서 실적 부담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SKC는 지난해 이차전지 소재와 화학 사업 부진의 영향으로 30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회사는 재무 구조 개선과 미래 사업 투자 재원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약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으며, 조달 자금은 반도체용 글라스 기판(유리기판) 등 차세대 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운영 효율화를 추진하기 위해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됐다”며 “확보된 역량과 자원은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와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현대자동차는 대규모 채용 계획을 발표하며 미래 인재 확보에 나섰다. 현대차는 오는 20일부터 4월 3일까지 약 2주간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전 부문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은 신입과 경력 인재를 대상으로 연구개발, 디자인, 생산·제조, 사업·기획, 경영지원, IT 등 전 부문에서 진행되며 채용 공고는 총 171개에 달한다.
현대차는 모빌리티 산업 전환기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재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장애인 신입 특별 채용을 병행해 다양성과 포용성을 고려한 채용 기조도 유지한다.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들의 직무 이해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현대차는 오는 25일 채용 유튜브 채널에서 ‘팀 현대 토크 라이브(Team Hyundai Talk Live)’를 열어 인사 담당자가 직무와 채용 절차를 설명하고 지원자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 미래 경쟁력의 출발점이 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재’와의 만남을 기대한다”며 “열정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인재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채용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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