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참전 요청 불구… 코스피 1% 올라 5500선 회복
||2026.03.16
||2026.03.16
코스피가 유가·환율 상승에도 1% 오르며 5500선을 회복했다.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콘퍼런스 개막, 메모리반도체 경쟁사 실적 발표 등이 반도체 투자심리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2.61포인트(1.14%) 오른 5549.85에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만에 반등이다. 5510.82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5448.75까지 밀려났으나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하며 2거래일 만에 5500선을 되찾았다.
코스닥은 14.67포인트(1.31%) 내린 1138.29로 마감하며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멈췄다.
개인이 상승장을 주도했다. 개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7162억원을 순매수했다. 12일부터 3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이다. 기관도 903억원을 사들이며 2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왔다. 반면 외국인은 8508억원을 팔아치우며 4거래일 연속 ‘팔자’ 흐름을 보였다.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현대차(순매수액 2658억원), 삼성중공업(917억원)이었다.
종목별로 보면 반도체 투톱이 ‘살림꾼’ 노릇을 했다. 시가총액 10개사 중 삼성전자(상승률 2.83%), SK하이닉스(7.03%), 삼성전자우(3.29%), SK스퀘어(5.24%) 4개만 올랐다.
나머지 현대차(-2.13%), LG에너지솔루션(-0.8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81%), 삼성바이오로직스(-1.51%), 두산에너빌리티(-0.75%), 기아(-1.40%) 6개사는 하락 마감했다. 11~30위권에서도 3개사(KB금융·미래에셋증권·삼성전기)만 오르고 17개사는 하락했다.
반도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올라간 것은 세계 최대 AI 콘퍼런스 ‘GTC 2026’ 개막, 마이크론 실적 발표 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각) 미국 산호세에서 개최하는 GTC 2026에선 엔비디아가 차세대 가속기 ‘베라 루빈(Vera Rubin)’과 추론 전용 칩을 공개할 예정이다. 마이크론은 18일(현지시각) 2026회계연도 2분기(2025년 12월~2026년 2월) 실적 발표한다. 메모리반도체 업계 3위인 마이크론의 실적 및 가이던스가 전망치를 웃돈다면 메모리반도체 1·2위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글로벌매크로팀장은 “유가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의 문제로 관망 움직임이 강하지만 반도체 주식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거 같다”며 “이번 주 있을 GTC에서 긍정적인 소식이 나올 가능성이 크고 마이크론도 실적 발표를 앞둬 그런 부분에 있어 관심이 주초에 조금 더 집중되고 있는 분위기”이라고 말했다.
윤승준 기자
sj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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