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틱톡 인수 중개 대가로 15조원 챙긴다
||2026.03.15
||2026.03.15
트럼프 행정부가 틱톡 미국 사업권 매각 거래에서 투자자들로부터 100억달러(약 15조원)의 수수료를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오라클과 사모펀드 실버 레이크, 아랍에미리트(UAE) MGX 등 틱톡 투자자 그룹은 미 정부에 100억달러의 수수료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미국 재무부에 25억달러를 선납했으며 총액인 100억달러 달성까지 지급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부가 민간 기업 간 인수합병(M&A) 거래에서 이 정도의 수수료를 받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통상 자문 역할을 맡는 투자은행의 수수료는 거래액의 약 1%에 불과하다. JD 밴스 부통령이 틱톡 미국 법인의 기업 가치를 약 140억달러로 평가한 점을 감안하면 미국 정부가 받는 수수료는 거래 금액의 약 70%에 달한다는 추정이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매각을 통한 경제적 이득을 강조해 왔다. 그는 미국이 이번 거래를 통해 “엄청난 추가 수익(수수료에 더해 추가 수익)을 얻게 될 것이며, 이를 무시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바이트댄스와 미국 정부 간 합의에 따라 틱톡은 미국에서 정상 운영될 수 있다. 다만 투자자들은 바이트댄스와 수익을 공유해야 한다.
바이트댄스는 올해 1월 틱톡 미국 사업 부문을 분리한 '틱톡 미국데이터보안(USDS)' 합작벤처를 설립하고, 오라클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에 대부분의 지분을 매각했다. 바이트댄스는 현재 합작사 지분 약 20%를 보유하며 수익을 배분받고 있다.
천선우 기자
swch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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