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Insight]"스테이블코인인지 모르고 스테이블코인 쓸 때 대중화"
||2026.03.15
||2026.03.15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글로벌 양대 신용카드 네트워크 업체인 마스터카드에서 콘텐츠 편집을 총괄하는 벤 폭스 루빈(Ben Fox Rubin) 부사장이 서클이 추진 중인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네트워크 구축 행보를 조명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끈다.
앞서 마스터카드는 며칠 전 크립토 파트너 프로그램을 공개했고 서클도 참여사로 이름을 올렸다. 마스터카드 행보는 디지털 자산과 결제 산업을 연결하는 블록체인 기반 결제 네트워크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루빈 부사장은 서클 최고커머셜책임자(CCO) 카쉬 라자기를 인용해 서클이 추진하는 블록체인 결제 사업 전략과 비전을 부각했다. 라자기 CCO는 세계 경제 포럼에 참석한 후 마스터카드 뉴스룸과 대화 시간도 가졌다.
라자기 CCO에 따르면 서클은 블록체인 기반 결제와 금융 서비스를 일반 사용자도 쓸 수 있는 현실로 만들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개발자 도구, 서클 페이먼츠 네트워크, 자체 블록체인 아크(Arc)를 통해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반 결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온체인 자금 이동으로 전환을 촉진하고 가속화하는 인터넷 금융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라자기 CCO는 "금융 인프라를 블록체인으로 옮기면 송금 속도는 빨라지고 비용은 줄고 투명성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라자기는 결제 생태계 전체를 바꾸는 작업은 어느 한 회사가 혼자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은행, 카드 네트워크 같은 기존 금융 기관들도 이제 블록체인 기술을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블록체인이 기존 기관들을 대체할 것이라는 시각이 아니라, 함께 발전하는 생태계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는 얘기다. 돈을 옮기는 비용이 제로에 가까워지고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라자기 CCO는 전했다.
스테이블코인 주요 활용 분야는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쨰는 트레이딩과 투자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USDC를 활용해 포지션을 유연하게 조절하고 안정적 가치를 유지한다.
두 번째는 결제, 특히 크로스보더 송금이다.
라자기 CCO는 "블록체인을 통한 자금 이동은 중간 단계를 없애고 수수료를 낮추며, 며칠이 걸리던 정산을 몇 초 또는 몇 분 안에 처리한다. 은행 영업 시간에도 구애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가치 저장이다. 그는 "이란,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처럼 자국 화폐 가치 하락을 겪는 나라에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은 자산을 지키는 수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결제와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역할이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을 지금보다 훨씬 더 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자기는 스테이블코인이 언제 주류가 될지에 대해서는 "스테이블코인이 주류로 자리 잡게 될 때는, 그것이 단순히 인프라 일부가 되어 사람들이 자신이 들고 있는 것이 스테이블코인인지조차 모르게 될 때라는 얘기가 있다. 사람들은 단순히 1달러를 들고 있고, 1달러를 보내는 것뿐이다. 우리는 종종 웹사이트에서 HTTP가 무엇인지 몰라도 이메일을 보내는 것처럼, 온체인 인프라가 그냥 배관이 되는 순간이라는 비유도 든다"고 말했다.
서클과 마스터카드 간 협력에 대해서는 블록체인 결제와 관련해 각자 역할이 있다는 입장이다.그는 "마스터카드는 결제에 신뢰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거래를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장애물과 중개자를 제거하고, 마찰을 없앤다. 시간이 지나면서실제로 비용 효율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터카드와 협력을 통해 서클은 스테이블코인과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자산이 보다 확산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온체인 자금 이동의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미래에는 자금 이동이 온체인에서 이뤄지는 것이 더 낫다. 물론 인프라와 규제, 컴플라이언스 측면에서 해결해야 할 큰 과제들이 남아 있지만 마스터카드가 본격적으로 온체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자사 고객을 위해 온체인 제품을 활용하기 시작하면, 채택 속도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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