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 인력 감축·앱 종료…AI 스팸과 전쟁에서 패배
||2026.03.14
||2026.03.14
[디지털투데이 황치규기자]한때 인기 있었던 링크 공유 사이트 디그(Digg)가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고 앱을 종료한다고 테크크런치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지만 회사가 폐쇄되는 것이 아니다. 공동 창업자 케빈 로즈는 다시 디그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즈는 투자사 트루벤처스(Tru Ventures) 고문직을 유지하면서도 디그를 우선 과제로 삼을 예정이다.
디그는 링크, 미디어, 텍스트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플랫폼을 목표로 했지만, 초창기부터 AI 봇과 스팸 공격에 시달렸다. 디그 CEO 저스틴 메젤은 “디그 베타 버전이 출시되자마자 SEO 스패머들이 몰려들었고, 인터넷이 AI 에이전트와 자동화 계정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수만 개 계정을 차단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메젤은 “이것은 디그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터넷 전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디그는 기존 커뮤니티 플랫폼과 경쟁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메젤은 구체적인 회사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레딧(Reddit)과 경쟁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는 “경쟁은 단순한 해자가 아니라 벽과도 같았다”고 덧붙였다.
디그는 해고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소규모 팀이 여전히 새로운 버전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디그 앱은 앱스토어에서 삭제됐으며, 현재 디그 웹사이트에는 해고 공지글만 남아 있다. 한편, 로즈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디그네이션(Diggnation)’은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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