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가 급등에 2% 하락… 장 초반 5300선으로 밀려
||2026.03.13
||2026.03.13
코스피가 장 초반 급락하며 한때 5300선까지 밀려났다. 이란 새 최고지도자의 강경 발언 후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4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138.11포인트(2.47%) 내린 5445.14에 거래되고 있다. 5412.39에 개장한 코스피는 장 초반 5392.52까지 밀리며 54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이후 소폭 반등하며 현재 5400선 초반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하락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 시각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016억원을, 기관은 386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9855억원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다수가 약세다. LG에너지솔루션이 4.56% 내리며 하락 폭이 가장 컸고 SK스퀘어(-4.51%), 기아(-3.95%), 삼성전자(-3.41%), SK하이닉스(-3.12%), 현대차(-2.59%), 삼성바이오로직스(-2.28%), HD현대중공업(-1.32%) 등도 파란불을 켰다. 상위 20위 중에선 두산에너빌리티(0.39%)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07%) 2곳만 상승 중이다.
하락세는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한 영향이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0.46달러로 전장보다 9.2% 급등했다. 브렌트유가 종가 기준으로 100달러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2022년 8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유가 급등 소식에 간밤 12일(현지시각) 미국 주요 주가지수인 다우존스 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1.56% 하락한 4만6677.85로 마치며 올해 최저치를 찍었다. S&P500은 전날 대비 1.52% 내린 6672.62에, 나스닥은 1.78% 밀린 2만2311.979에 장을 마감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우려 속 유가 상승, 달러 환율 1490원선 돌파 등 대외 변동성 요인을 반영하며 하락세로 출발할 것”이라며 “전쟁발 위험 회피 심리 국면이 지속되고 환율 레벨도 상방 압력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지수 상승을 견인할 외국인 수급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기는 단기적으로 불확실한 상태”라고 말했다.
윤승준 기자
sj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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