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戰 지휘하는 쿠퍼 사령관… “중동 관계망 적극 활용”
||2026.03.13
||2026.03.13
미국의 대이란 군사 작전 ‘장대한 분노’를 지휘하고 있는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이 주목받고 있다. 중동에서 오랜 기간 구축한 인맥과 외교력을 바탕으로 이번 작전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4성 장군인 쿠퍼 사령관은 미군에서 가장 많은 훈장을 받은 장교 중 한명이다. WSJ은 미국이 복잡하고 위험한 이번 전쟁에서 쿠퍼 사령관의 중동 관계망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과 안식일 저녁 식사를 함께하고,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초청을 받는 등 중동 지도자들과 폭넓은 관계를 구축해 왔다.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과 농구를 함께한 일화도 있다.
미국 내에서 전쟁에 대한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도 쿠퍼 사령관은 정치적 논란과 거리를 두고 작전에 집중하고 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그는 댄 케인 합참의장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짧은 시간이라도 운동과 회의를 병행하고, 부족한 수면에도 여유 있는 모습으로 업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와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는 이들은 쿠퍼 사령관을 신중하면서도 결단력 있는 지휘관으로 평가한다. 한 예비역 장성은 “쿠퍼 사령관이 한밤중에 전화를 걸 때는 이미 깊이 고민한 뒤라 상황 설명과 해결책까지 준비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전 참전 군인의 아들인 그는 어린 시절부터 군사 전략에 익숙했다. 1989년 미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걸프전과 아프가니스탄 작전 등에 참여했으며 한국 근무 경험도 있다.
2016년 주한 미 해군사령관으로 부임한 그는 활발한 활동으로 이듬해 한미동맹친선협회로부터 ‘구태일’이라는 한글 이름을 선물 받았고 부산시 명예시민으로도 위촉됐다.
2021년 중동사령관을 맡아 바레인에서 근무하며 이란의 위협을 가까이서 경험했고, 이러한 경험이 현재의 판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중동 근무 기간 동안 그는 이란의 밀수 무기 차단과 걸프 국가 및 이스라엘 간 군사 협력 확대를 추진했으며, 무인정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군 감시 체계 구축에도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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