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 비트코인 위협될까?…리스크·대응책 분석해보니
||2026.03.12
||2026.03.12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최근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BTC)의 보안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양자 리스크 자문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대응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보다 암호 해독에 뛰어난 성능을 보이며, 특히 비트코인의 핵심 보안 구조인 공개키 암호화(ECDSA)에 위협이 될 수 있다. 강력한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면 공개키를 통해 비밀키를 역산할 가능성이 생기며, 이는 곧 자산 탈취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마이닝에 사용되는 SHA-256 알고리즘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분석도 있다.
리스크는 공개키가 얼마나 오랜 시간 노출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오래된 주소 형식(P2PK 등)이나 같은 주소를 반복 사용하는 경우, 양자 공격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편, 최신 지갑은 공개키 노출 시간을 최소화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하지만 해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데이터를 미리 수집하는 'HNDL 공격'도 존재해 완벽한 안전을 보장하기는 어렵다.
양자컴퓨터의 실질적 위협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재 상용 양자컴퓨터의 양자비트(Qubit) 수는 수천 개 수준이지만, 비트코인 암호를 해독하려면 수백만 개가 필요하다. 암호학자 아담 백과 벤처캐피털 a16z의 저스틴 테일러는 '20~40년 내 실질적 위협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다만 기술 발전 속도를 감안할 때 업계는 내성 암호(PQC)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2024년 8월 PQC 표준안을 발표했으며, 미국 정부는 2035년까지 연방 시스템을 전환할 계획이다. 하지만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합의 구조상 전면적인 암호 교체는 쉽지 않다. 데이터 크기 증가, 휴면 주소 문제, 커뮤니티 합의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업계는 BIP-360을 통해 단계적 전환을 논의 중이지만, 완전한 대응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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