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지난해 기아서 첫 보수 54억원 수령…책임경영 강화 차원 지급
||2026.03.12
||2026.03.12
[산경투데이 = 박태진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기아에서 처음으로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와 미래 모빌리티 경쟁 심화 속에서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12일 기아가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해 기아로부터 급여와 상여 각각 27억원을 받아 총 54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정 회장이 기아에서 보수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 계열사 가운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만 급여를 받아왔다.
현대차의 사업보고서가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지난해 정 회장이 기아와 현대모비스에서 받은 보수는 총 84억6천만원으로 집계됐다.
기아는 정 회장의 보수 지급 배경에 대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와 경영 성과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정 회장이 2019년 사내이사 선임 이후 글로벌 인재 영입과 사업 경쟁력 제고 등을 통해 역대 최대 수준의 경영 성과를 이어가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경영진 보수도 전반적으로 늘었다.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은 급여 15억1천600만원과 상여 및 기타 보수 15억2천600만원을 합해 총 30억4천2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전년 대비 5.7% 증가한 규모다. 최준영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 사장은 22억7천400만원, 김승준 전무는 7억7천3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한편, 기아의 생산 지표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기아의 글로벌 생산량은 총 285만1천92대로 공장 가동률은 91.6%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74.5%까지 떨어졌던 가동률은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2022년 91.1%, 2023년 98.5%, 2024년 94.4% 수준을 유지해왔다.
공장별 가동률을 보면 국내 공장이 100.1%로 가장 높았고 미국 102.3%, 슬로바키아 87.2% 순이었다. 반면 멕시코와 인도 공장은 각각 72.0%, 72.9%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차량 평균 판매 가격도 대부분 상승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승용차 평균 가격이 3천780만6천원, 레저용 차량(RV)은 4천769만2천원을 기록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승용차 평균 가격이 4천114만6천원, RV 평균 가격은 6천840만6천원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에서 SUV와 고급차 중심의 판매 전략이 확대되면서 차량 평균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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